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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정현 게임학회장 ‘P2E 입법 로비’ 의혹에 정면 반박하는 게임업계

위정현 게임학회장 ‘P2E 입법 로비’ 의혹에 정면 반박하는 게임업계

기사승인 2023. 05. 25.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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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정현 교수, 코인 로비 의혹 제기
"방문한 적 없어" 위메이드 측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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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위믹스발 코인게이트, 원인과 대안의 모색'을 주제로 긴급토론회를 진행하고 있다./제공=김윤희 아시아투데이 기자
김남국 의원 코인게이트로 인해 이목이 쏠린 게임 업계가 반박문을 내며 정면돌파 하고 있다. 게임업계는 위정현 한국 한국게임학회 교수가 제기한 '위메이드 P2E 입법 로비 의혹'을 시작으로 위메이드가 위 학회장을 고소하며 파장이 일어났다. 게임업계가 반박에 나서면서 위 학회장의 주장을 뒷받침 하던 근거가 깨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25일 국회사무처에 따르면 위메이드 측 '방문 기록 조회 내역'엔 위메이드 직원이 김남국 의원실을 방문한 기록이 없다. 위메이드 소속 직원 3명은 지난 2020년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윤창현, 정희용, 허은아, 김한규, 김종민, 김성주, 오기형, 양정숙 의원실, 정무위원회 등 총 14차례 방문한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위메이드 소속 직원이 김 의원을 직접 만났는지는 미지수이다.

지난 10일 위 게임학회장은 위메이드 P2E로비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지난 17일 위메이드는 위 학회장을 형사고소 했으며 한국게임산업협회도 "위정현 교수의 무책임한 비방·의혹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문을 밝혔다. 이어 지난 19일 위메이드와 한국 게임학회는 각각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 회의와 긴급토론회를 열어 각자의 입장을 밝혔던 바 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분당 위메이드 본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 회의'에서 "김남국 의원을 만난 적이 없다"며 "대선 기간 방문한 사실과 김남국 의원실에 방문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같은 날 위 학회장은 영등포 이룸센터에서 '위믹스발 코인게이트, 원인과 대안의 모색'을 주제로 긴급토론회를 열었다. 위 학회장은 "문제의 본질은 P2E(Play to Earn·돈버는 게임) 입법 로비"라며 주장을 재차 반복했다.

다만 위 학회장은 의혹만 제기할 뿐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김 의원이 위메이드 측에 입법 로비를 했다면 만나지 않고 P2E업계 로비가 어떻게 진행된 것인지에 대한 증거와 설명이 없는 것이다. 김정태 동양대 게임학부 교수는 지난 18일 SNS를 통해 "게임학회 종신회원 회비를 납부한 구성원인데 동의 없이 게임학회 성명서를 냈다"며 주장했다. 이에 위 학회장은 지난 22일 "김정태 교수는 2년 이상 참석하지 않은 휴면 회원이며 40 명의 학회 임원진을 중심으로 의견을 발표한다"고 반박했던 바 있다. 전날 위 학회장은 "위믹스 코인게이트는 투명하게 밝혀져야 한다"며 "여야 국회의원 뿐만 아니라 보좌진까지 전수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다시금 성명서를 냈다.

넷마블도 김남국 의원이 10억 정도 보유했다고 알려진 마브렉스 코인에 대해 입장문을 내며 "어느 누구에게도 비공개된 정보를 사전에 제공한 적 없다"며 재차 밝혔다.

위 학회장이 얘기했던 바다이야기처럼 큰 폭풍이 지나갔던 게임업계이기 때문에 업계는 부정적인 인식이 그때와 같이 퍼지게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확률형 아이템이 법제화된 후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찾던 시점에 메타버스나 NFT 등 기술을 접목한 P2E 게임이 나오기 시작했다"며 "정부에서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던 시점에 이런 사태가 일어나게 돼서 게임업계에 우려가 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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