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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2대 주주 된 카카오…이수만 측 “가처분 신청 낼 것”

SM 2대 주주 된 카카오…이수만 측 “가처분 신청 낼 것”

기사승인 2023. 02. 0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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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화우 통해 법적대응 예고
화우 "신주·전환사채 3자 배정 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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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만 프로듀서/SM엔터테인먼트
카카오가 SM엔터테인먼트 주식 9.05%를 확보하면서 2대 주주로 등극한 가운데, 최대 주주인 이수만 프로듀서 측이 법정 대응을 예고하고 나섰다.

이 프로듀서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화우는 7일 오후 입장문을 내고 "경영권 분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공동대표이사들이 주도하는 SM의 이사회가 제3자에게 신주와 전환사채를 발행하는 것은 명백히 상법과 정관에 위반되는 위법한 행위"라고 밝혔다.

화우는 "SM의 이사회는 제3자에게 일방적으로 신주 및 전환사채를 배정함으로써 현 경영진에 우호적인 지분을 확대하고 지배권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고자 한 것"이라며 "위법한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을 금지하는 가처분을 통해 SM 이사회의 불법적 시도를 원천적으로 봉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SM 이사회는 긴급 이사회를 개최해 카카오에게 제3자 배정방식으로 약 1119억원 상당의 신주와 약 1052억원 상당의 전환사채를 발행하기로 결의했다. SM 이사회가 카카오에게 배정한 신주와 전환사채는 SM 발행주식총수의 약 9.05%에 달한다.

이에 화우는 "SM 정관상 신주와 전환사채 발행은 '긴급한 자금조달' 등 경영상 필요가 있는 부분에만 허용된다"라며 "현재 SM은 상당한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막대한 자금을 조달해야 할 만한 시급한 경영상의 필요성이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SM 이사회가 자금조달의 목적으로 밝힌 성장전략의 내용도 추상적이고 중장기적인 계획일 뿐"이라며 "위법한 결의에 찬성한 이사들에 대해서는 민·형사상 모든 법적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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