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羅, 김기현 지지…“尹정부 성공·총선 승리 위해 필요한 역할 하겠다”

羅, 김기현 지지…“尹정부 성공·총선 승리 위해 필요한 역할 하겠다”

기사승인 2023. 02. 07.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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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앞으로 자주 만나 의견 나누고 자문도 구할 것"
김기현·나경원 입장발표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왼쪽)과 최근 당대표 불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의원이 7일 서울 중구 달개비 앞에서 입장 발표를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아시아투데이 송의주 기자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과 나경원 전 의원이 7일 오찬 회동을 한 후 윤석열정부와 총선 승리에 대한 인식을 공유했다. '연대'나 '지지'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사실상 나 전 의원이 김 의원 지지를 선언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의원은 이날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나 전 의원과 오찬 회동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20년 세월 동안 동고동락하며 보수우파의 가치를 지키고 신뢰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에 대해 공유하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나 전 의원과 함께 더 많은 의견을 나누고 자문도 구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지 선언이냐'는 질문에 "저와 함께 앞으로 많은 논의를 하겠다는 의미로 이해하면 된다"며 "여러 차례 말했지만 나 (전 원내)대표가 우리 당에 대한 애정, 윤석열정부 성공에 대한 의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같이 공조할 일이 많을 거라고 확신한다"고 답했다.

나 전 의원도 "지금 당의 모습이 분열의 전당대회가 되어가는 것 같아서 굉장히 안타깝다"며 "우리가 생각해야 할 건 윤석열정부의 성공적인 국정 운영, 그리고 내년 총선 승리 아닌가 생각한다. 그 앞에 어떤 사심도 내려 놓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나 전 의원은 지난달 25일 불출마 선언을 발표하며 "전당대회에 있어서 어떤 역할을 할 공간도 생각도 없다"며 이른바 '나경원 역할론'을 일축한 바 있다. 이날도 그는 역할론에 대한 입장이 바뀐 것이냐는 질문에 "지금은 굉장히 어려운 시기이고, 할 일이 많은 시기"라며 "성공적인 국정 운영과 총선 승리를 위해 필요한 부분에 대한 역할을 하겠다는 뜻"이라고 답했다.

김 의원이 나 전 의원을 만나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김 의원은 앞서 나 전 의원의 자택과 강릉 가족여행 등 두 차례 직접 찾아 연대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숙고하겠다"는 입장만 밝혀온 나 전 의원이 김 의원과 손을 잡으면서 향후 당대표 선거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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