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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윤핵관 표현은 ‘악의적 조롱’이자 대통령에 침 튀기는 것”

정진석 “윤핵관 표현은 ‘악의적 조롱’이자 대통령에 침 튀기는 것”

기사승인 2023. 02. 06.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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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간신배니 윤핵관이니 운운, 동지로 간주할 수 없어"
"악의적 의도의 언사들 횡행, 두고 보지 않겠다"
[포토] 모두발언하는 정진석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경쟁 분위기가 과열되는 상황에서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표현에 대해 "악의적인 조롱"이라고 비판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취재진에게 "무슨 간신배니 윤핵관이니, 이런 조롱 조의 언사를 일삼는 것은 사실상 대통령에게 침 튀기는 거나 마찬가지"라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이진복 정무수석을 통해 '윤안(윤석열-안철수) 연대'나 '윤핵관' 표현 등을 거론한 안 후보에 대해 엄중 경고해야 한다는 뜻을 정 비대위원장에게 전달한 바 있다.

정 비대위원장의 이날 발언은 최근 안철수 의원이 "윤핵관의 지휘자는 장제원 의원", "그 사람들한테는 대통령의 어떤 안위는 안중에도 없고 자기들의 다음 공천이 중요하다"는 등의 발언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차기 당대표 예비경선에 오른 천하람 후보도 "(윤핵관이) 대통령의 뜻을 왜곡하는 간신배들을 일컫는 말이었는데, 지금은 당내에서 '줄 세우기' 하는 사람, 권력의 앞잡이가 됐다"며 이들을 싸잡아 비판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이 같은 당권 주자들의 발언을 두고 "정말 악의적인 의도의 언사들이 횡행하는 것에 대해 앞으로는 그냥 두고 보지 않겠다"며 "윤핵관이니, 간신배니, 이런 악의적인 언사를 서슴지 않는 것은 더 이상 동지로 간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당내 선거인 전당대회에 지나치게 개입한다'는 지적에 대해선 "난센스"라고 일축했다. 그는 "당무에 대해 대통령실은 일체 얘기를 하면 안 된다는 프레임이 어디 있나"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도 (2014년 새누리당 전당대회 때) 빨간 옷 입고 나와서 투표했다"고 설명했다.

김기현 의원의 후원회장인 신평 변호사가 '안 후보 당대표 당선 시 윤 대통령이 탈당할 수 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선 "그런 일이 벌어질 확률은 제로(0)"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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