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5일 한국금융지주에 대해 카카오뱅크의 지분 이동에 따른 올해 증권의 자본 증가폭이 예상을 하회할 가능성이 커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2.5% 하향 조정한 8만4000원을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혜진 연구원은 "작년 연간 이익은 전년 대비 60.9% 감소한 6900억원을 전망한다"면서 "2021년 3분기 카카오뱅크의 지분법이익 5546억원이 반영됐기 때문에 감소폭이 타사 대비 컸다"고 밝혔다.
이어 "증권, 캐피탈, 저축은행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익스포저가 경쟁사 대비 많아 우려가 불거졌을 때 주가도 크게 하락했는데 부실이나 연체가 유의미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파악되며 최근 주가는 연초 대비 16.5%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작년 4분기 순이익은 시장 전망치인 1465억원을 16.7% 하회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작년 4분기 실적의 가장 큰 변동 요인은 자산 재평가 관련 평가 손실 및 충당금 규모로, 브로커리지, 자산관리, IB 등 웬만한 수수료 수익 부문은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예상했다.
또 "4분기 금리가 고점 대비 -78bp(3년 기준) 하락함에 따라 채권 관련 수익이 소폭이지만 흑자 전환했을 것으로 예상되나 해외 대체투자 및 부동산 펀드 재평가 관련 평가손실 반영될 것이며 증권·캐피탈·저축은행에서 PF 충당금 적립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PF 충당금 적립은 부실이 발생하거나 연체율이 상승한 것은 아니며 보수적 경기 전망에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