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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연초부터 韓 등 향한 이민 열풍, 도피 성격 농후

中 연초부터 韓 등 향한 이민 열풍, 도피 성격 농후

기사승인 2023. 01. 2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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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호 등 유명인들 이민 벌써 수두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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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차이나타운. 중국인 신규 이민자들이 많이 정착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제공=환추스바오(環球時報).
중국에 연초부터 부호들을 중심으로 한 기득권층의 이민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이들 중에는 유명인들도 수두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마디로 기득권층이 자신들이 가진 것을 지키기 위한 도피성 이민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말이 될 듯하다.

중국은 사회주의 체제를 고수하면서도 자국민의 이민을 허용하는 세계에서 몇 안 되는 국가에 해당한다. 신징바오(新京報)를 비롯한 언론의 최근 보도를 종합하면 지난 40여년 동안 1000만명 전후의 중국인들이 해외로 생활의 터전을 옮긴 것으로도 추산되고 있다. 특히 금세기 들어서는 연 평균 이민자가 20만명대로 폭증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올해도 예외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아직 연초인데도 지난 3년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상당히 주춤했던 것을 보상이라고 받으려는 듯 이민 열풍이 거세다. 업계 관계자들의 24일 전언에 따르면 전국 31개 성시(省市) 및 자치구에서 하루 평균 1000여명 이상이 이민에 나서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는 예년의 두배 가까운 규모에 해당한다. 현재 열풍을 보면 1년 내내 이민 행렬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민에 나서는 이들 중에는 유명인들이 많을 수밖에 없다. 이름을 대면 알 만한 부호, 연예인들이 그야말로 부지기수에 이른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심지어 중앙 및 지방 정부 고관들의 가족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처럼 중국의 기득권층이 이민에 적극 나서는 이유는 한두 가지가 아니다. 우선 지난해 12월 7일부터 실시된 '위드 코로나' 정책 덕분에 해외로 이동하는 것이 자유로워졌다는 사실을 꼽을 수 있다. 대체로 축재 과정이 불투명한 재산을 아차 잘못했다가는 잃을 수도 있다는 불안감 역시 꼽아야 한다. 여기에 자녀를 더 조건이 좋은 곳에서 교육시키고 싶다거나 쾌적한 환경에서 살고자 하는 인간적 욕망도 무시하기 어렵다.

이민 최적지로는 역시 미국이 첫 손가락에 꼽힌다. 지난 40여년 동안 220만명이나 이주했다는 통계를 보면 분명 그렇다고 해야 한다. 2위에는 한국이 랭크됐다. 100만명 전후에 이르는 중국인들이 이주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외에 일본, 캐나다, 호주, 싱가포르 등도 중국의 기득권층이 선호하는 이민 대상국으로 손꼽혔다. 중국이 이민에서도 압도적 대국의 길을 걷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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