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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CEO 탐구] 강호준號 대교, 투자로 성장씨앗 심는다

[젊은 CEO 탐구] 강호준號 대교, 투자로 성장씨앗 심는다

기사승인 2022. 12. 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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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서비스·출판 넘어 사업영역 넓혀
교육기관·해외교육사업 매출액 비중↑
유아·초등 기관 위탁교육 사업 주력
19개국 636곳 맞춤 러닝센터 구축도
작년 글로벌사업 영업익 21억원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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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로부터 맛있는 열매를 얻기까지는 '정성'과 '시간'이라는 기다림이 필요하다. 적절한 햇빛과 물은 물론이거니와 때에 따라선 거름도 줘야 한다. 경영도 마찬가지다. '투자'라는 성장을 향한 씨앗을 뿌려야만 달콤한 열매를 거둘 수 있다. 초기 비용과 리스크에 대한 우려에 투자를 멈춘 기업은 점점 뒤처질 수밖에 없다. 이를 위해 강호준 대교 대표이사는 오늘도 열심히 씨앗을 뿌리는 중이다.

'눈높이', '차이홍' 등 회원제 방문학습지로 유명한 대교는 지난해 초 취임한 강 대표의 진두지휘 아래 사업 영역을 지속 넓혀가고 있다. 현재 대교의 사업부문은 교육서비스와 출판, 교육기관, 해외교육 등 크게 세 개로 나뉜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교의 '교육서비스 및 출판 사업' 매출액 비중은 매년 그 규모가 축소되고 있다. 2020년 96%였던 비중은 2021년 94.6%로, 올 3분기에는 92.7%로 줄었다.

반면 교육기관사업은 2020년 2.1%에서 올 3분기 4.4%로, 해외교육사업은 2020년 1.9%에서 올 3분기 2.4%로 껑충 뛰었다. 대교의 사업 중요도가 전통 매출원이었던 교육 및 출판에서 교육기관사업과 해외교육사업으로 무게추가 옮겨지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교육기관사업은 '대교에듀캠프'를 앞세워 사업을 펼치고 있다. 대교에듀캠프는 2007년 5월 대교에서 분사한 업체다. 유아기관 및 초등 방과후학교 위탁교육 사업을 주력으로 놀이체육 프로그램 '트니트니', 음악 교육 프로그램 '오르프슐레'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 최근엔 강 대표의 주도로 미술 전문 기업 '플래뮤'를 인수, 교육 라인업을 확대하는데 성공했다.

대교에듀캠프 관계자는 "이번 플래뮤 인수로 대교에듀캠프는 예체능 교육 전반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발돋움하게 됐다"며 "양사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플래뮤의 창의융합 미술교육 서비스를 확장해 새로운 고객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교육사업의 영토도 넓히는 중이다. 회사는 현재 미국과 중국, 영국, 인도, 홍콩 등 총 19개 국가에 '아이레벨 러닝센터' 636곳을 구축했다. 아이레벨 러닝센터는 국내의 눈높이러닝센터의 글로벌 버전으로, 선생님과 1대1 맞춤 학습을 진행하며 자기주도학습을 하는 학습관이다.

아이레벨을 운영하는 주요 국가에서는 현재 미국이 164개, 홍콩이 114개, 말레이시아가 97개의 러닝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중국과 인도, 인도네시아처럼 학령인구(6~21세)가 많은 국가들 위주로 집중적으로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는 중이다. 덕분에 실적도 꿈틀대기 시작했다. 지난해 해외교육사업의 영업이익은 21억원으로 2020년 16억 적자에서 흑자전환했다.

대교 관계자는 "양질의 교육 컨텐츠들을 글로벌화해 세계 각국의 러닝 센터에 접목할 계획"이라며 "사업 영역을 확장해 '요람에서 무덤까지' 생애 전 주기의 교육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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