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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빅마우스’ 임윤아 “‘윤아시대’ 된 2022년, 잊지 못할 것 같다”

[인터뷰] ‘빅마우스’ 임윤아 “‘윤아시대’ 된 2022년, 잊지 못할 것 같다”

기사승인 2022. 09. 25.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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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윤아 프로필 이미지 (1)
임윤아가 특별한 2022년을 보내고 있다./제공=SM엔터테인먼트
배우 임윤아에겐 2022년은 특별한 해가 됐다. MBC 드라마 '빅마우스'부터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 그룹 소녀시대 활동까지 모두 성공을 거뒀기 때문이다. '소녀시대'가 아닌 '윤아시대'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최근 서울 성수동 SM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인터뷰를 위해 만난 임윤아는 "정말 쉴 틈 없이 달려가고 있다. 체력적으로 힘이 들 때도 있지만 준비해왔던 걸 모두 좋게 봐줘서 힘든 게 잊혀졌다. 다시 새로운 것을 해나갈 수 있는 힘이 됐다"며 미소를 지었다.

'빅마우스'는 6.2%(닐슨코리아·전국 기준)의 시청률로 시작해 마지막 회는 2배가 넘는 13.7%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 작품은 승률 10%의 생계형 변호사 박창호(이종석)가 우연히 맡게 된 살인 사건에 휘말려 하루아침에 희대의 천재 사기꾼 '빅마우스'가 되어 특권층의 민낯을 파헤쳐 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임윤아는 극중 박창호의 아내이자 능동적으로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간호사 고미호 역으로 열연했다.

"고미호는 제가 했던 캐릭터 중 가장 감정적인 표현을 많이 하는 역할이었어요. 이렇게 감정이 깊은 연기를 하게 되었고, 또 처음 누아르 장르를 하게 되어 필모그래피에 작품을 올릴 수 있다는 게 기뻐요. 새로운 도전에 대한 두려움이 많이 사라지기도 했어요."

임윤아는 고미호 역으로 앞장서서 사건을 해결하기도 하고 간호사라는 직업에 대한 소명 의식이 높아 주체적인 행동도 보여줬다. 또 이종석과는 오랜 시간 알고 지낸 친구의 모습, 서로를 누구보다 사랑하는 부부의 모습으로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었다. 특히 이종석과 교복을 입고 등장한 신은 '데뷔 때를 보는 것 같다'는 반응과 함께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사실 '빅마우스'가 전체적으로 무겁게 흘러가기 때문에 미호와 창호의 과거신이 소중했고, 실제로 촬영도 그런 느낌으로 임했던 것 같아요. 이종석과는 알고 지낸 지는 오래 됐는데 이렇게 작품으로 만난 건 처음이어서 재밌고 새로웠어요. 디테일하게 감정선을 잘 살려 표현하는 배우라 그런 점에서 호흡하는 게 좋았어요."

임윤아 빅마우스 스틸 이미지 (2)
임윤아 /제공=MBC
임윤아 빅마우스 스틸 이미지 (3)
임윤아 /제공=MBC
시청자에게 큰 사랑을 받아서일까. 병을 얻고 죽음을 맞이하는 고미호의 결말에 많은 시청자들의 원성도 있었다. 임윤아는 "사실 작가님이 내게 미호의 결말을 이야기해줘서 알고 있던 부분이었다. 그런데 방송이 진행될수록 미호와 창호의 사랑이 커지니 작가님도 고민이 많았던 것 같다"며 "그래도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었기 때문에 그런 결말을 맞이했고, 나는 작품적으로 잘 받아들이고 촬영을 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올해 데뷔 15주년을 맞은 임윤아는 15년 동안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해왔다. 소녀시대의 멤버로서 무대와 공연을 이어왔고 예능 프로그램에도 다양하게 출연해왔다. 올해에는 TV·영화에서도 동시에 큰 사랑을 받았다. 그래서인지 최근 걸그룹들의 롤모델로 '윤아'가 많이 꼽히기도 한다.

"후배들이 저를 롤모델로 말하는 게 너무 신기해요. 저는 S.E.S., 핑클 언니들을 보며 지냈는데, 제가 이제 그런 언니들의 존재가 되었으니까요. 어느 회사랄 거 없이 이 길을 걷고 있는 후배들이 어떤 고민이 생겼을 때 선배의 존재가 필요하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아요. 저도 그랬으니까요. 그래서 그 친구들에게도 그런 시기가 올 때 나를 찾아왔으면 좋겠어요. 적어도 제 경험담은 이야기해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선배의 존재가 필요하다면 언제나 찾아줬으면 해요."

10대 때 데뷔해 이제는 30대가 된 임윤아는 아직 연기에 대한 갈증이 크다고 밝혔다. 임윤아는 "활동한 지 15년이 되었지만 가수 활동으로 지낸 경험이 더 길다 보니 연기 활동이 상대적으로 적게 느껴진다. 아직 작품을 차근차근 더 쌓아가려고 하는 단계다"라며 "30대가 되었으니 현명하게 잘 걸어가는 어른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뷔 15주년을 맞아 진행한 소녀시대 활동부터 '빅마우스', 그리고 현재 5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사랑 받고 있는 '공조2'까지, 임윤아에게 올해는 누구보다 특별했다.

"제가 활동한 15년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해가 될 것 같아요. 그간 소녀시대로서 좋은 성적과 업적을 이루게 된 해도 있었지만, '윤아시대'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영화·드라마·가수 활동을 동시에 한 게 처음이기도 해요. 그래서 그 기쁨이 몇 배로 더 크게 와닿았고요. 앞으로도 잊지 못할 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

임윤아 프로필 이미지 (11)
임윤아 /제공=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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