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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美 ‘전기차 보조금’ 명단 제외…‘가격 경쟁력’ 하락 우려

현대차·기아, 美 ‘전기차 보조금’ 명단 제외…‘가격 경쟁력’ 하락 우려

기사승인 2022. 08. 17.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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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 5·EV6 판매량 타격 불가피
브랜드별 세액공제 한도 사라져…후발주자 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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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후변화 대응 등을 골자로 한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서명하고 있다./연합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 제정으로 한국 업체 차종이 모두 전기차 세액공제 혜택 대상에서 제외돼 보조금을 받을 수 없게 됐다.

17일 미국 에너지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날부터 북미에서 최종 조립되는 전기차만 올해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이와 관련해 전기차 세액공제 변경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전기차가 올해 연말 기준 21종으로 줄어든 가운데 북미지역에서 최종 조립되는 2022∼2023년식 전기차 중 한국업체 차종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미국에서 판매 중인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EV6는 전량 한국에서 생산되고, 다른 전기차인 코나EV, GV60, 니로EV 등도 한국에서 수출된다. 미국 에너지부가 연말까지 수혜 조건을 충족하는 것으로 제시한 전기차는 아우디, BMW, 포드, 크라이슬러, 루시드, 벤츠 등의 2022∼2023년식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21종이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5월 미 조지아주에 전기차 전용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지만,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제시해 보조금 기준을 충족하기까지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인플레이션 감축법 요건을 갖춘 전기차는 한해 중고차는 최대 4000달러(약 524만원), 신차는 최대 7500달러(약 983만원)의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다.

또 2009년 말부터 시행된 미국 전기차 기존 보조금 제도에 따르면 전기차 브랜드별로 20만대까지만 세액 공제를 제공해왔는데, 이번 법으로 20만대 한도가 사라지게 된다. 이에 업계는 기아 등 전기차 후발주자가 불리한 상황에 놓일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기존 제도에 따르면 테슬라와 제너럴모터스(GM)는 이미 전기차 판매량 20만대를 넘겨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없는 반면 기아 등 후발주자들은 여전히 최대 7500달러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아울러 중고 전기차 역시 북미 지역에서 조립되는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미국 정부가 아직 이와 관련해 정확한 세부사항을 확정하지 않은 상태로, 불확실한 환경에 놓인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인플레이션 감축법이 시행될 시 국내에서 생산해 수출 중인 아이오닉5와 EV6 등 주력 전기차가 미국 시장에서 고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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