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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뮬라 레깅스 이렇게 만들어지네…뮬라팩토리 가보니

[르포] 뮬라 레깅스 이렇게 만들어지네…뮬라팩토리 가보니

기사승인 2022. 08. 09.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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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단실부터 재단실·봉제 라인 등
자체 생산 시스템 탄탄히 갖춰져
불량 최소화 리스크 관리에 온 힘
박성희 상무이사 "품질 입소문
생산성·퀄리티 격상에 힘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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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방문한 뮬라팩토리 공장에서 기술자들이 봉제 공정 작업을 하고 있다./ 제공 = 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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뮬라팩토리 재단기 전경./ 제공 = 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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뮬라팩토리 원단 입고 후 검단실 내 검수 과정./ 제공 = 뮬라
'드르륵 드르륵륵~'

지난 2일 경기도 부천시 옥산로에 위치한 '뮬라 팩토리'에 방문했다. 347평 규모의 공장은 쉴 새 없이 돌아가는 미싱 소리와 기술자들의 분주한 움직임으로 활기가 넘쳤다. 지난 2018년 문을 연 뮬라 팩토리에선 레깅스·팬츠·티셔츠 및 브라탑 등을 제작한다. 최첨단 기계와 숙련된 기술자들의 손길을 거쳐야 하는 만큼, 뮬라가 가장 밀고 있는 제품 약 10~15%만이 이곳에서 태어나는 것이 특징이다.

뮬라 팩토리는 본사와의 소통도 활발한 모습이었다. 본사가 차량으로 약 15분 밖에 안 되는 거리에 인접해 있어, 본사 내 R&D(연구개발)팀과 제품 생산을 위한 교류가 잦다고 한다. 이 때문에 뮬라 팩토리를 통해 신제품을 출시하는 경우 약 2주면 샘플 생산이 가능, 시즌별 스팟 생산 및 소비자 수요에 발 빠른 대응이 가능하다고 뮬라 측은 전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애슬레저 의류 공장이라던 명성에 걸맞게 공장 한 켠엔 거대한 재단기가 자리했다. 이 재단기는 '독일 벌머사'의 자동 재단기로 16미터에 달하는 덩치에 3억원에 가까운 높은 몸값을 자랑한다. 월 최대 3만~4만장의 대량 재단도 가능하다고 하니, 비싼 재단기 값이 이해가 갔다.

오드람프와 같은 특수 봉제장비도 볼 수 있었다. 회사 관계자는 "보통 오드람프 공정은 외주 작업을 맡기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뮬라 팩토리는 품질 안정화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해 오드람프 기계를 다수 확보, 라인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장은 여러개 층이 아닌 한 층 전체를 넓게 활용, 에슬레저가 만들어지는 전 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었다. 원단 입고부터 제품 출고까지 최적의 생산 동선을 계산해 지어졌기에 가능했다.

공장 안을 둘러보니 검단실부터 재단실, 캐드실, 봉제 라인 등 자체 생산 시스템이 탄탄하게 구축돼 있었다.

검단실에선 입고된 원단을 검사하고, 직물 내 이상이나 흠·불량 등을 판별하는 작업이 한창이었다. 재단·캐드실은 원단을 패턴에 맞게 재단하고 가공할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으로, 뮬라만의 입체 패턴을 섬세하게 반영하기 위해 집중하던 기술자들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마지막 관문인 봉제라인 및 최종 검수까지 통과하면 제품은 시중에 나갈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된다. 그러나 이 관문을 넘어서는 것도 쉽지만은 않아 보였다. 티끌 같은 흠이라도 잡아내려는 기술자들과 국가공인시험검사기관(KOTITI) 모두를 만족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프리미엄 제품의 불량률을 최소화하려는 뮬라만의 엄격한 '리스크 관리' 노력이 엿보였다.

이를 통해 뮬라 팩토리에선 주력 핵심 상품을 일 평균 1200벌, 월 평균 약 2만~3만여벌 만들어 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FW(가을·겨울) 시즌을 앞두고 21종에 달하는 신제품 제작에 한창이었다.

올해 뮬라 팩토리는 생산성과 퀄리티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키로 했다. 박성희 뮬라웨어 상무이사(뮬라 팩토리 총괄)는 "올해는 생산성과 퀄리티를 한 단계 더 격상시키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며 "최근 품질 등에 대한 입소문이 나면서 여러 패션업체에서 외주 의뢰가 쏟아지고 있다. 외주 생산 확대를 통해 회사 전체의 매출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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