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측 "군, 포위 피하기 위해 철수"
공방전 속 우크라 돈바스 지역 완전 점령 푸틴 야욕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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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3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러시아와 자칭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 군이 성공적인 군사 작전을 통해 리시찬스크에 대한 완전한 통제권을 확보했다고 보고했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밝혔다.
쇼이구 장관은 “리시찬스크를 확보한 것은 LPR의 해방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고 타스·스푸트니크 통신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관리들도 자국 군대가 포위를 피하기 위해 리시찬스크에서 철수했다고 확인했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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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침략군이 4월 초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철수한 이후 돈바스 지역에 전력을 총집결해 이룬 이번 점령은 우크라이나전쟁이 치열한 공방전 속에서도 푸틴의 야욕이 점차 현실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러시아 국방부 관리들은 최근 며칠 동안 자국군이 점령한 총면적이 182제곱킬로미터(㎢), 약 70마일이라고 밝혔다고 WSJ이 전했다.
러 침략군은 루한스크주와 함께 돈바스 지역을 구성하고 있는 도네츠크주의 시베르스크·슬로비얀스크·바흐무트에 대한 공격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전쟁연구소가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