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 시비옹테크가 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알리제 코르네와의 윔블던 여자 단식 3회전에서 백핸드샷을 치고 있다. /AP 연합
2022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4035만파운드·약 642억3000만원)에서 스타 선수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여자 단식 세계 최강으로 꼽히는 이가 시비옹테크(1위·폴란드)가 3회전에서 탈락하는 이변이 연출된 반면 라파엘 나달(4위·스페인)은 메이저 대회 23번째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시비옹테크는 2일(현지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벌어진 윔블던 대회 6일째 여자 단식 3회전(32강)에서 알리제 코르네(37위·프랑스)에게 0-2(4-6 2-6)로 완패했다.
올해 2월부터 37연승 행진을 질주하던 최강 시비옹테크의 패배는 대회 최대 이변 중 하나로 받아들여진다. 시비옹테크는 공식전 기준 지난 2월 WTA 투어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 2회전 이후 5개월 만에 패배를 맛봤다.
2000년대 WTA 투어 단식 최다 연승 기록이던 시비옹테크의 37연승이 가장 중요한 무대에서 멈춰 섰다. 여자 테니스에서 37연승은 1997년 마르티나 힝기스(은퇴·스위스) 이후 올해 시비옹테크가 25년 만에 달성한 바 있다. 여자 테니스 통산 최다 연승 기록은 1984년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은퇴·미국)가 가지고 있는 74연승이다.
시비옹테크는 윔블던에 약한 면모를 올해도 극복하지 못했다. 유일한 잔디코트 메이저 대회인 윔블던에서는 지난해 16강이 최고 성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