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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장녀 백년가약 맺던 날… 재계 총수 총출동

정의선 장녀 백년가약 맺던 날… 재계 총수 총출동

기사승인 2022. 06. 27.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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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최태원·구광모·현정은·박정원 등 참석
가족사진 찍는 정의선 현대차 회장 가족<YONHAP NO-4598>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부인 정지선씨가 27일 오전 장녀 진희씨 결혼식이 열리는 서울 중구 정동교회에서 가족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장녀 ‘정진희’씨가 김우중 대우그룹 창업자의 형인 김덕중 전 교육부장관 손자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여름 장마의 시작으로 종일 추적추적 비가 내렸지만 아버지 정의선 회장 내외를 비롯,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하객으로 출동한 재계 총수들의 표정은 밝기만 했다.

27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정동제일교회서 정 회장 장녀 정진희씨가 김 전 교육부장관 손자와 결혼식을 올렸다. 전날부터 결혼식 소식이 전해지면서 정동 일대는 재계의 결합을 멀리서나마 지켜보려는 인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수백대의 제네시스에서 하객들이 내리고 또 내렸다.

오전 일찌감치 제네시스 G90을 타고 교회로 들어선 다소 상기된 표정의 ‘신부의 아버지’ 정 회장과 활짝 웃는 어머니 정지선씨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정의선 회장에게 있어 1남 2녀 자녀들 중 가장 먼저 결혼하는 장녀 진희씨는 각별할 수 밖에 없다. 진희씨는 미국 동부 한 대학원에서 재학 중인 신랑과 미국 유학 중 만나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자유연애로 1995년 결혼한 부모 정 회장 내외와 꼭 닮았다.

이재용, 정의선 딸 결혼식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오른쪽)과 딸 이원주 양이 27일 오후 서울 중구 정동교회에서 열린 정의선 회장 장녀 정진희 씨의 결혼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송의주 기자 @songuijoo
과거 정 회장 역시 시카고대학교 유학시절 삼표그룹 장녀 아내 정지선씨를 만났다. 같은 정씨라 부담스러워하던 중 할아버지 정주영 명예회장이 ‘본이 다르니 상관 없다’며 결혼을 승낙하면서 결국 양가의 축복 속 결혼에 골인한 일화는 유명하다.

이날 오후 2시인 예식시간에 맞춰 1시 20분께부터 재계 인사들의 축하 발길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정기선 HD현대 사장, 정몽혁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 회장 등이 비교적 이르게 식장으로 들어갔다. 뒤이어 윤석민 태영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정몽규 HDC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최재원 SK그룹 부회장 등이 들어섰다.

4대그룹 총수들은 식이 시작하기 약 10분 전부터 도착해 바쁘게 발걸음을 옮겼다. 구광모 LG그룹 회장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잇따라 들어섰다. 특히 이재용 부회장이 딸 이원주 양의 손을 잡고 나타나면서 카메라 플래시 집중 세례를 받았다.

구광모, 정의선 딸 결혼식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27일 오후 서울 중구 정동교회에서 열린 정의선 회장 장녀 정진희 씨의 결혼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송의주 기자 @songuijoo
진희씨는 미국 명문여대 웰즐리대학을 졸업한 후 유럽 컨설팅회사 롤랜드버거에서 일했고 현재는 현대차 해외법인에서 상품 담당으로 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정의선 회장 슬하 1남 2녀 자녀는 경영권 지분 매입 및 증여에 관한 움직임은 없는 상태이지만 결혼 이후 윤곽을 드러낼 지 관심사다.

신랑의 할아버지 김덕중 씨는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와 아주대 총장을 역임, 김대중 정부 시절 교육부장관을 지냈다. MIT 박사 출신 아버지 김선욱 씨는 아주대 교수로 재직하다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사용하는 울트라커패시터를 기반으로 한 벤처기업 ‘네스캡’을 창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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