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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인수전 결국 KG·쌍방울 2파전… ‘인수대금’ 관건

쌍용차 인수전 결국 KG·쌍방울 2파전… ‘인수대금’ 관건

기사승인 2022. 06. 24.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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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전경사진 (2)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정문 전경. /제공 = 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 인수 제안서 제출 마감일에 맞춰 쌍방울이 서류를 제출하면서 인수전은 KG그룹과 쌍방울간 2파전으로 최종 조율 됐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쌍방울그룹은 이날 오후 쌍용차 매각주간사인 EY한영회계법인 인수제안서를 제출했다. 현재 EY한영은 서류를 들고 법원을 향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종 결과는 다음주 중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는 앞서 에디슨모터스와 투자계약을 해제한 이후 인수예정자와 조건부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공개 입찰을 통해 인수자를 확정하는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방식으로 재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KG컨소시엄이 앞서 인수예정자로 선정됐지만, 쌍방울그룹은 지난 9일 인수의향서를 낸 데 이어 이날 인수금액 등이 적힌 공식 인수제안서도 제출하면서 인수대금을 놓고 한바탕 경쟁을 벌이게 됐다.

쌍방울그룹은 스토킹 호스 입찰 당시 3500억원을 써 낸 KG컨소시엄 보다 많은 약 3800억원을 인수대금으로 제시하고도 인수예정자로 선정되지 못했다. 여기에 불만을 품고 KG그룹과 파빌리온PE의 입찰담합을 주장했고 서울지방법원에 인수 절차 중지 가처분 신청까지 냈다. 때문에 이번엔 더 많은 금액을 제시했을 거란 관측이 나온다.

만약 쌍방울이 KG 보다 낮은 금액을 써 냈다면 KG컨소시엄이 쌍용차를 인수하게 된다. 쌍방울이 더 큰 금액을 제시했다면 이후 우선 매수권이 있는 KG컨소시엄이 쌍방울그룹의 인수 조건을 따라갈 지 결정하게 되고, 이에따라 최종 인수예정자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KG그룹이 포기할 경우 쌍방울이 쌍용차와 추가 협상에 돌입해 최종 계약 체결 단계를 밟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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