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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M, 반세기 기술 축적…트랙 DNA로 완성된 고성능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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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규 기자

승인 : 2026. 03. 30. 07:40

1972년 BMW 모터스포츠 GmbH 출범
1978년 첫 독자 양산 BMW M1 출시
국내에는 1999년 M5로 처음 도입돼
전동화 흐름 대응…2023년 XM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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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모터스포츠 GmbH 건물 모습./BMW
모터스포츠에서 출발한 BMW M이 반세기 넘는 시간 동안 기술 진화를 거듭하며 전동화 시대의 퍼포먼스 브랜드로 재정의되고 있다. 트랙에서 축적한 고성능 기술을 양산차에 접목해온 M은 내연기관 중심의 고성능 시대를 넘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로 영역을 확장하는 가운데, 국내 시장에서도 1999년 첫 도입 이후 '고성능 세단'이라는 개념을 정착시키며 꾸준한 성장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9일 BMW 코리아에 따르면 BMW M은 지난 1972년 모터스포츠 전담 조직인 BMW Motorsport GmbH로 출범했다.

BMW 3.0 CSL
BMW 3.0 CSL./BMW
출범 초기 목표는 레이싱 기술 개발과 브랜드 이미지 강화가 목표였는데, 특히 1973년에는 BMW 3.0 CSL을 통해 경량화와 공기역학 중심의 기술 철학을 확립하기도 했다.

BMW는 5년 뒤인 1978년 첫 독자 개발 양산 모델인 BMW M1을 출시하며 레이싱 기술을 도로용 차량에 본격적으로 접목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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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M5와 M1(뒤쪽)./BMW
1980년대 들어서는 BMW M3와 BMW M5를 앞세워 고성능 세단 시장을 개척하며 브랜드 입지를 빠르게 확대했다.

특히 1990년대에는 고성능 기술을 유지하면서도 라인업 다변화를 추진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일상성과 퍼포먼스의 공존'이라는 M 브랜드의 정체성을 확립했다.

국내 시장에 M이 처음 모습을 드러낸 것도 이 시기다. 지난 1999년 BMW M5는 국내에 처음 도입되며 고성능 세단이란 개념이 본격적으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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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국내에 처음 출시된 BMW M5./BMW
이 같은 흐름 속에서 국내 시장에서도 M 브랜드가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1999년 BMW M5 (E39)가 국내에 처음 도입되며 고성능 세단이라는 개념이 본격적으로 자리 잡기 시작한 것이다.

1999년 당시 신문에선 "V8, 5ℓ엔진을 장착한 뉴 M5는 "3800rpm에서 최대토크를, 6600rpm에서 400마력의 출력과 최고속도 시속 250㎞를 낼 수 있다"며 "외관은 BMW 5시리즈의 몸체 구조를 그대로 갖고 있지만 새로운 스타일의 에이프런, M스타일 그릴 등이 차이가 있다"고 소개했다.

당시 M5는 강력한 주행 성능과 일상 주행이 가능한 실용성을 동시에 갖춘 모델로,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새로운 세그먼트를 여는 계기로 평가된다. 가격은 1억5000만원에 달할 정도로 고성능 모델이었다.

이후 2000년대 들어 BMW M은 터보 엔진과 전자제어 기술을 적극 도입하며 성능 진화를 이어갔고, 국내에서도 고성능 모델에 대한 수요가 점차 확대됐다.

지난 2009년에는 BMW X5 M과 BMW X6 M를 통해 SUV 영역까지 M 라인업을 확장하며 시장 저변을 넓혔다.

2010년대에는 컴팩트 고성능 모델과 고출력 엔진 중심의 전략을 통해 '운전의 즐거움'이라는 핵심 가치를 강화했다. 국내에서도 M 브랜드는 매니아층을 넘어 프리미엄 퍼포먼스를 상징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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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i4 M50./BMW코리아
최근에는 전동화 흐름에 대응한 변화도 본격화되고 있다. BMW M은 2021년 BMW i4 M50을 선보이며 전기차 시장에 진입했고, 2023년에는 BMW XM을 출시하며 고성능 전동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BMW M이 모터스포츠에서 출발한 전통을 유지하면서도 전동화 기술을 결합해 '퍼포먼스 브랜드'로서의 정체성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BMW M은 단순히 출력이 높은 브랜드가 아니라 모터스포츠에서 검증된 기술을 양산차에 지속적으로 이식해 온 기술 기반 퍼포먼스 브랜드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며 "최근 전동화 전환 과정에서도 기존의 주행 감각과 퍼포먼스를 유지하려는 시도가 이어지는 만큼 향후 고성능 전기차 시장에서도 영향력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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