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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참전용사, 유명 디자이너 제작 여름 단체복 입고 화보 촬영

6·25참전용사, 유명 디자이너 제작 여름 단체복 입고 화보 촬영

기사승인 2022. 06. 20.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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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처, 호국보훈의 달 맞아 '제복의 영웅들' 프로젝트 결과 공개
1. 6.25참전유공자 단체 사진1
6·25참전용사들이 ‘제복의 영웅들’ 프로젝트로 제작된 여름 단체복을 입고 화보 촬영을 하고 있다./제공=국가보훈처
호국보훈의 달과 6·25전쟁 72주년을 맞아 6·25참전용사들이 20일 유명 디자이너가 제작한 단체복을 입고 화보를 촬영했다.

국가보훈처는 이날 “6·25참전용사에 대한 인식제고와 제복 근무자들을 존중하는 보훈문화 확산을 위한 6·25참전용사의 새로운 여름 단체복 제작했다”며 참전용사들이 이 단체복을 착용한 화보와 영상을 공개했다.

‘제복의 영웅들’이라는 명칭의 프로젝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영상 촬영은 손희원 6·25참전유공자회장을 비롯한 단체 임원 등 6·25참전용사 10명이 단체복 디자인 개발부터 착용까지 전 과정을 함께했다.

이 프로젝트는 국내 정상 패션 디자이너 김석원 앤디앤뎁 대표, 홍우림 사진작가와 협업으로 진행됐다.

이날 공개된 단체복은 6·25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에 걸 맞는 사회적 존경심과 참전영웅의 상징성을 담고, 실제 제복을 착용하게 될 고령의 참전용사들의 요구사항을 반영하는 등 편리성도 높였다.

단체복은 겉옷, 상의, 하의, 넥타이로 구성됐다. 특히 린넨 소재 겉옷과 짧은 소매 상의는 6·25참전용사들이 기장과 훈장을 주머니 부분에 안정적으로 착용할 수 있도록 탄탄하게 제작했다.

또 넥타이에는 참전용사임을 알아볼 수 있도록 국가유공자 상징체계와 6·25참전유공자회 상징이미지 자수를 더했고, 하의 역시 편안하면서도 자연스러운 멋을 살릴 수 있도록 제작했다.

보훈처는 오는 28일까지 새로운 단체복 이름을 보훈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모, 국민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완성할 계획이다.

손 회장은 “국민들이 참전유공자, 제복근무자, 국가유공자를 만났을 때 존중하고 예우하는 분위기가 조성돼야 한다”며 “이번에 새로운 여름 제복을 입게 돼 기쁘고,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도록 성공적으로 추진돼 그 대상이 6·25참전유공자 회원 전체로 확대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인범 6·25참전유공자회 감사는 “여름에 셔츠 위에 주머니가 많고 편한 조끼를 주로 입었지만, 제복이나 정복이 아니기 때문에 행사 때 입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았다”며 “단체복이 있어야 소속감도 커지고 명예로움이 더해지는데, 새로운 제복을 입는 귀중한 기회를 가져 감사하다”고 전했다.

박민식 보훈처장은 “이번 ‘제복의 영웅들’ 프로젝트를 통해 참전영웅들에 대한 존경과 감사, 제복 근무자를 존경하는 보훈문화가 국민적 공감대를 이룰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정부와 민간 차원의 다양한 지원책을 모색해 2023년 정전 제70주년을 계기로 새로운 단체복 제공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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