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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이동 줄었는데… 집값 부담에 ‘탈서울’ 가속

인구이동 줄었는데… 집값 부담에 ‘탈서울’ 가속

기사승인 2022. 05. 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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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인구이동 48년 만에 '최저'
주택 거래시장 침체·고령화 등 영향
'넘사벽' 서울 집값에 4000명 순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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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고령화와 주택 거래시장 침체로 지난달 국내 인구이동이 48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다만 집값 등을 이유로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 서울을 떠나는 사람은 적지 않았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국내 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4월 중 국내 이동자 수는 48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8.7% 감소했다. 이는 4월 기준으로 1974년(48만명) 이후 48년 만의 최저치다. 4월 인구 이동자 수가 50만명 아래로 떨어진 것도 1974년 이후 처음이다.

이에 인구 이동자는 지난해 1월부터 16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이어갔다.

4월 인구이동률(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은 11.4%로 월간 기준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0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고령화에 따른 인구 구조 변화로 국내 이동자 수가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상대적으로 이동률이 높은 10∼40대 인구는 줄고 이동률이 비교적 낮은 50대 이상 인구는 늘면서 전체 인구 이동률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4월 15∼29세 청년층 인구는 19만7000명 감소했으며, 30대(-13만2000명)와 40대(-7만2000명) 인구도 함께 줄었다. 반면 50대(3만8000명)와 60세 이상(56만8000명) 인구는 늘었다.

이와 함께 부동산 거래가 둔화한 것도 인구 이동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극심한 ‘거래절벽’으로 올해 2∼3월 주택 매매 거래량은 9만700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9% 감소했다.

인구 이동이 48년 만에 최저 수준을 보였지만 서울을 떠나는 사람은 많았다.

시도별로 보면 경기(3588명), 충남(1381명), 인천(1289명) 등 8개 시도는 인구가 순유입됐고, 서울(-4166명), 부산(-1588명), 광주(-1142명) 등 9개 시도는 순유출됐다.

서울 인구의 순유출이 눈에 띄는데 매매, 전·월세 할 것 없이 가격이 치솟자 서울을 떠나 인근 지역으로 집을 옮기는 사람들이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총 이동자 중 시도내 이동자는 65.6%, 시도간 이동자는 34.4%를 차지했다. 전년 같은 달보다 각각 20.9%, 14.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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