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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고궁박물관, 양기훈 병풍 등 궁중회화 6점 새롭게 선보여

국립고궁박물관, 양기훈 병풍 등 궁중회화 6점 새롭게 선보여

기사승인 2022. 05. 23.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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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기훈의 ‘매화도 병풍’./제공=국립고궁박물관
근대 화가 양기훈(1843∼1911)이 그린 회화 3점과 문방도 병풍 3점이 국립고궁박물관에 새롭게 전시됐다.

국립고궁박물관은 23일 궁중서화실 유물을 교체해 양기훈 작품 3점과 문방도 병풍 3점 등 궁중회화 6점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양기훈 작품은 ‘군안도 병풍’ ‘매화도 병풍’ ‘산수일출도 2폭 병풍’이다.

길이 4m를 넘는 군안도 병풍은 10폭으로 이뤄졌으며, 갈대밭 사이에 있는 기러기 무리를 묘사했다. 1905년 고종에게 바친 작품으로 알려졌다. 갈대와 기러기는 한자어로 ‘노안’(蘆雁)이라고 했는데, 노년의 평안과 장수를 의미하는 ‘노안’(老安)과 발음이 같다는 점에서 고종의 만수무강을 기원한 작품으로 짐작된다고 국립고궁박물관은 설명했다.

첫선을 보이는 매화도 병풍은 6폭에 만발한 매화나무를 생동감 있게 표현했다. 동시대 화가인 김규진의 글이 있다. 산수일출도 병풍은 산수도와 일출도를 나란히 화폭에 담은 작품이다.

문방도는 책과 문방구, 골동품, 도자기, 화초, 과일 등 다양한 기물을 그린 회화다. 진귀하고 경사스러운 의미를 지닌 소재를 망라해 당대 문화적 취향과 세속적 열망을 엿볼 수 있다. 새롭게 전시되는 문방도 그림은 4폭 병풍 1점과 2폭 병풍 2점이다. 4폭 병풍은 걷어 올린 휘장 안쪽에 빽빽하게 놓인 물품을 묘사해 구도가 독특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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