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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유럽사무소, “원숭이두창 확산 가속화 우려”

WHO 유럽사무소, “원숭이두창 확산 가속화 우려”

기사승인 2022. 05. 2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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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1997년 발견됐던 아프리카 콩고의 원숭이두창 환자 모습. /사진=로이터·연합
세계보건기구(WHO) 유럽사무소 소장이 유럽 지역에서 원숭이두창 확산 가속화를 우려했다고 AFP 통신이 21일 전했다.

한스 클루주 WHO 유럽 사무소 소장은 전날 성명에서 “유럽 지역에서 대규모 모임, 축제, 파티가 있는 여름철로 접어들고 있어 (원숭이두창) 감염 확산이 빨라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고 밝혔다.

원숭이두창은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치사율은 변종에 따라 1∼10% 수준이다. 일반적으로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지만, 성 접촉으로 인한 전파 가능성도 있다.

클루주 소장은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포르투갈, 스페인, 벨기에, 스웨덴, 영국 등 최소 8개 유럽 국가에서 최근 며칠 사이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고 했다.

클루주 소장은 최근 감염 사례는 이례적이라면서 한 사례를 제외하면 모두 원숭이두창이 엔데믹(endemic·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 상태인 서부, 중부 아프리카 지역과 관련된 여행 이력이 없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네덜란드 보건 당국도 20일 자국에서 처음으로 원숭이두창 감염 환자 1명이 확인됐으며 감염자가 더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캐나다, 호주에서도 최근 유사한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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