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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설명회 열어”… 강한 우려 전달

외교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설명회 열어”… 강한 우려 전달

기사승인 2021. 12. 07.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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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3일 한국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설명회 개최
시뮬레이션 결과 공유 등 관련 정보 전달
한국 전문가 "해양 설정 구역 넓어"… 결과 지적
외교부 "주변국과 협력해 대응할 것"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IAEA 사무총장 면담
함상욱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이 지난 10월 15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과 면담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외교부는 일본 정부가 지난 3일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방류와 관련한 설명회를 한국 측에 제안하고 관련 정보를 제공했다고 7일 밝혔다. 한국 대표단은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우려를 전하고 강력하게 이의를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태평양 연안국인 중국과 러시아 등과 적극 협력해 관련 문제를 대응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최근 한·일이 가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사선영향평가 관련 한·일 간 실무 브리핑 세션’ 참가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당국자는 “우리가 신뢰할 수 있는 기관이 (세션에)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필요 정보나 해역에 미칠 장기적인 영향에 대한 정보를 미리 받을 수 있으면 그것도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세션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일본 측에선 외무성, 경제산업성, 자원에너지청, 도쿄전력 관계자가 총출동했다. 한국 측은 국무조정실, 외교부, 원자력안전위원회, 원자력안전기술원, 해양수산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설명회는 도료전력이 발표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출 시 방사선 영향평가 보고서’ 초안을 기초로 한 일본의 설명과 양측의 질의응답으로 진행됐다.

일본은 지난 11월 발표한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보고서를 근거로 오염수의 해양 방류 안전성을 주장했다. 일본은 방류지점 주변 해안 10km 범위에서 연간 96시간 조업하는 어민을 상정해 바닷물과 모래사장에서 피복되는 양과 해산물 섭취에 따른 피폭량이 연간 최대 0.00031Sv(밀리시버트)라며 국제 통용 기준인 1mVs를 한참 밑돈다고 강조한다.

도쿄전력은 이 같은 자신들의 방사선 영향 평가 보고서를 오는 18일까지 이해당사자들의 의견을 받아 보고서를 보완하겠다는 방침이다. 한국 측은 전문가 검토 결과를 바탕으로 이번 보고서의 주요 가정과 방법론상의 의문점을 표했다. 또 추가적인 자료를 요구했다. 이어 일본의 시뮬레이션이 단기간에 집중한 점을 지적하고 보완할 것을 주문했다.

◇한국 참여 전문가 “평가 구역 너무 넓어”… 시뮬레이션 조건 지적

한국 측 전문가들은 평가 구역인 해상 범위가 너무 넓고, 한국 바다에 미치는 영향 평가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7일 기자들과 만나 “일본이 중요한 이해당사국인 우리에게 충분한 공유 없이 갑자기 해양 방류를 결정한 것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기술적 문제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가 결국 주변국에 충분히 설명했다는 일본의 면피가 될 가능성은 없느냐’는 질문에 당국자는 “일본 측은 충분한 정보를 제공해왔다고 주장하지만 그 정보들은 인터넷이나 일본 홈페이지 등에서 보는 일반적 정보로서 충분하지 않다”며 “방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우리 국민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계획인지, 그에 따른 모니터링 참여가 가능한지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 당국자는 “중국과 러시아 등 다른 이해당사국과 협조를 통해 지속적으로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를 논의하고 있고 정보를 교환하고 있다”며 “국제 원자력기구(IAEA)가 주된 문제를 다루겠으나 이해당사국 간 사전 의견교환과 사후평가 등을 하며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날 아시아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일본이 IAEA 등 관련 회의에서만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를 거론하자고 했다”라며 “다른 다자회의체에서 관련 주제를 말할 것 같지는 않다”라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서울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에서 일본이 국제 여론전을 펼칠 가능성에 대해 일축하는 답변이다. 당국자는 일본과의 양자협의체 구성과 관련해 “아직은 일본 측에서도 내부 협의를 통해서 검토하고 있다는 공식적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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