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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라진 효성그룹 인사 시계…好실적 등에 업고 3연임 CEO 탄생할까

빨라진 효성그룹 인사 시계…好실적 등에 업고 3연임 CEO 탄생할까

기사승인 2021. 12. 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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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 선제대응 위해 이달 중 단행
티앤씨, 첨단소재, 화학, 중공업 대상
세대교체에 방점…'실적'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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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재계가 연말 정기 인사 시즌을 앞당기며 세대교체를 본격화한 가운데 올해 창사이래 최대 실적 달성을 눈앞에 둔 효성그룹 인사가 주목받고 있다.

효성은 매년 1월과 2월 ‘연초 인사’를 발표해왔으나 올해는 연말 인사를 단행해 내년도 사업 계획에 발빠르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수출기업인 효성도 돌파구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그룹은 빠르면 이달 중 임원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효성이 올해는 예년보다 정기인사를 앞당겨 이달 중 진행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효성그룹의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임기 만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내년 3월 임기 만료 예정인 주요 계열사 CEO는 김동우 효성중공업 대표, 김용섭 효성티앤씨 대표, 이건종 효성화학 대표, 황정모 효성첨단소재 대표 등이다.

효성화학을 제외한 계열사들은 모두 한 차례 재선임을 받은 CEO들로 약 4년간 회사를 이끌어온 만큼 교체 수순을 밟는게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현재 효성그룹내 3연임을 기록한 CEO는 총수일가를 제외하면 김규영 사장이 유일하다.

하지만 재계 일각에선 효성그룹이 올해 창사이래 최대 실적 달성을 예약한 상황이라 예상외로 3연임에 성공하는 CEO가 나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글로벌 1위 스판덱스 제조사인 효성티앤씨는 김 대표 취임 이후 매년 당기순이익이 증가하며 그룹 내 효자로 부상한 곳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요가나 필라테스 등 스판덱스 의류 인기가 높아지면서 스판덱스 사업이 크게 성장했고, 공장 증설 투자도 계속하고 있다. 지난 8월 유럽의 스판덱스 수요 대응을 위해 터키에 연 1만5000t 규모의 공장을 증설·가동하고 있으며 중국과 브라질 공장 증설도 마무리할 예정이다. 영업이익은 2019년 3300억원에서 지난해말 2700억원까지 줄었으나 올 연말에는 1조원이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의 스판덱스 가격 하락에도 불구, 인도 시장으로 저변을 넓혀 수주를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주요 계열사중 주가 상승율이 가장 높은 효성첨단소재는 현재 타이어코드로 세계시장 1위를 기록 중에 있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 부진으로 지난해말 영업이익이 줄어들었으나 올해는 4700억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타이어코드 사업 호조에 이어 탄소섬유 생산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8년까지 전주 탄소섬유 공장에 투자해 생산라인을 연산 2만4000톤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탄소섬유는 철보다 4분의 1 수준으로 가볍지만 강도는 10배 높아 대체 소재로 활용할 수 있어 수소경제 활성화에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효성화학은 올 3분기에 프로판 강세로 인한 비용상승과 베트남 법인 적자 등으로 영업이익이 전분기대비 54% 줄었다. 하지만 친환경 신소재인 플리케톤 사업이 올해 흑자를 내고 내년부터는 영업이익에서도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자동차 업체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확대로 전기차향 플리케톤 부품 사용이 확대되면서다.

효성중공업은 지난해 희망퇴직 위로금과 관세 관련 비용 지출 등으로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올 하반기에는 건설부문의 수주와 신사업 부문에서 실적을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대표적인 신사업으로는 수소충전소 사업으로 올 상반기 300억원 수주를 확보해 매출을 늘려나가고 있다.

효성그룹이 올 해 인사를 앞당기게 된 것은 코로나19 장기화와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확산, 글로벌 중앙은행의 돈줄죄기 본격화 등으로 경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그 어느때보다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조현준 효성 회장의 동생 조현상 부회장이 승진하면서 ‘형제경영’이 본격화된 해이기도 하다. 앞서 조 회장은 창립 55주년 기념사에서 변화에 발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민첩함을 강조한만큼 이번 인사를 세대교체 작업이라고 보는 시선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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