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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GDP 성장률 0.3%…‘오미크론’ 연 4% 성장 변수로(종합)

3분기 GDP 성장률 0.3%…‘오미크론’ 연 4% 성장 변수로(종합)

기사승인 2021. 12. 0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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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소비 회복 기조에 연간 성장률 달성 전망
"쩐염병 관련 불확실성 커진 상황, 지켜봐야"
20211202 2021년 3 4분기 국민소득(잠정) 기자설명회_1
신승철 한국은행 국민계정부장이 2일 올해 3/4분기 국민소득 관련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3분기 GDP성장률은 0.3%로 지난해 2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제공=한국은행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0.3% 성장하는데 그치면서, 성장 흐름이 둔화되는 모습이다. 특히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로 수출이나 소비에 타격을 줄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2021년 3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올해 7월부터 9월까지 GDP는 전기 대비 0.3%가 성장했다. 지난 10월 발표한 속보치와 동일한 수준으로, 수출이 견조하고 민간소비도 회복기조를 보이면서 5개 분기 연속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성장폭은 둔화되고 있다. GDP성장률은 코로나19 바이러스로 경기가 위축됐던 지난해 2분기 이후 5개분기 연속 성장률 플러스(+)를 기록하고 있지만, 올해 1분기 1.7%, 2분기 0.8%이후 3분기에는 0.3%까지 폭이 줄어든 모습이다.

민간소비가 줄고, 투자 지출도 줄어든 영향이다. 민간소비는 서비스 소비가 줄면서 전기 대비 0.2%가 감소했다. 건설투자는 자재 가격 상승 등에 따라 전기 대비 3.5%가 줄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 부문에서 글로벌 공급망 차질 여파로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생산이 줄면서 2.4% 감소했다.

한국은행은 앞서 경제전망을 통해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4%로 제시한 바 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4분기 1.03%의 GDP 성장률을 기록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소비 회복세와 수출 증가세 등을 보면 성장률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겠지만, 지난주 주말부터 발생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이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신승철 한국은행 국민계정부장은 “10월과 11월 소비자심리지수가 상승세인데다,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소비 중심 경기 회복이 이어지고 있다”며 “수출도 양호한 수준으로, 현재까지는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4분기 전망에 대해서는 “방역조치 완화 등에 따라 민간소비가 높은 증가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고, 건설 투자는 정부에서 연말 재정을 집행할 계획이라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수출도 주력 품목 대부분에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현재 오미크론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데, 앞선 델타 바이러스 변이 사례를 고려하면 공급망 차질, 경제주체 심리 등에 영향을 미쳤고, 유가나 국제 금융시장에서의 가격 변수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구체적 정보가 나오지 않아 실물경제에 미칠 영향을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지만 치명률 등이 수출이나 민간소비에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으로는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3분기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전기 대비 0.1% 증가하는데 그쳤다. 전기 대비 배당소득 등이 줄어들면서 국외에서 수취하는 소득이 줄면서 명목 GDP 성장률을 하회하는 수준을 보였다.

물가 수준을 나타내는 GDP디플레이터는 전년 동기 대비 2.3% 상승하면서 높은 물가상승압력이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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