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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회복 2단계 못 간다…전국 코로나19 위험도 ‘매우 높음’

일상회복 2단계 못 간다…전국 코로나19 위험도 ‘매우 높음’

기사승인 2021. 11. 29.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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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코로나19 위험도, 1주 만에 높음→매우높음
신규 확진자에 위중증 환자, 사망자 급증
일상회복 한달<YONHAP NO-3771>
28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거리에서 시민들이 거리를 거닐고 있다. /연합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 2단계 전환을 유보하고 4주간 특별방역대책을 시행키로 했다. 일상회복 도입 한달 여 만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두배 가량 증가했고, 위중증 환자도 연일 최다를 기록하면서 일상회복 2단계 전환이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29일 오후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강화대책을 발표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11월 4주차(21∼27일) 코로나19 위험도 평가를 실시한 결과 전국 ‘매우높음’, 수도권 ‘매우높음’, 비수도권 ‘중간’으로 나타났다.

방대본은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 △주간 위중증 환자 수 △60세 이상 확진자 비율 등 17개 평가 지표로 나눠 △매우낮음 △낮음 △중간 △높음 △매우높음 등 5단계로 코로나19 위험도를 평가하고 있다. 주간 평가에서 전국 위험도가 ‘매우높음’으로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방대본에 따르면 전국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은 11월 4주 70.6%로 70%선을 넘었다. 특히 수도권은 10월 5주 55.4%에서 11월 4주 83.4%까지 치솟았다.

장기간 환자 증가로 수도권 의료대응역량 대비 환자 발생 비율은 89.5%에 도달했다. 유행 확산과 억제를 가늠하는 지표인 주간 감염재생산지수는 전주대비 0.09 증가한 1.19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최근 일일 확진자 수와 사망자가 연일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고, 신규 위중증 환자 역시 10월 말 대비 2배 수준으로 증가하는 등 모든 지표에서 악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 증가의 선행지표인 검사 양성률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확진자 증가 양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상황이 악화함에 따라 정부는 의료대응체계를 재택치료 중심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모든 확진자는 재택치료를 기본으로 하되, 입원요인이 있거나 감염에 취약한 주거환경인 경우 등 특정한 사유가 있을 때만 입원 치료를 실시한다.

또 최근 접종완료 후 확진되는 ‘돌파감염’이 꾸준히 발생하는 데 따라 만 18~49세도 추가접종 대상에 포함했다. 이들은 다음달 2일부터 사전예약을 통해 다음달 4일부터 접종받을 수 있다.

아울러 백신 접종 후 시간 경과에 따른 백신효과 감소를 감안해 방역패스 유효기간을 6개월로 설정했다. 방역패스 유효기간은 다음달 20일부터 시행된다.

교육부는 정부 차원의 비상계획이 발동돼도 코로나19 유행 장기화에 따른 수업결손 문제를 막기 위해 등교수업 원칙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지역별 감염 상황 등 여건에 따라 밀집도를 조정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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