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하우스분석] 증권사로 몰리는 고액자산가들…신탁업 ‘다크호스’ 하나금투

[하우스분석] 증권사로 몰리는 고액자산가들…신탁업 ‘다크호스’ 하나금투

기사승인 2021. 11. 25. 16:14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올 3분기 신탁보수 규모, 전년 동기보다 많은 2267억원
하나금투 신탁업 급성장…증권가 "신탁시장 성장세 고도화"
[21_11_25] 그래픽 증권사1~3 신탁업
하나금융투자가 신탁업 수익을 1년 새 2배 가까이 늘렸다. 퇴직연금과 정기예금형 등 자산가의 신탁 수요가 늘어난 데다 적당한 시기에 알맞은 상품이 공급되면서 수요와 공급이 일치했기 때문이다. 향후 신탁업을 둘러싸고 증권사 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2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누적 기준 국내 21개 증권사의 신탁보수(수수료)는 총 2267억7775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1880억7499만원 대비 20.6%(387억276만원) 늘어난 규모다. 지난해 증권사가 거둔 전체 신탁보수인 2514억5073만원과 비슷한 규모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신탁보수 규모가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사들이 거둔 가장 많은 신탁보수는 2018년 말 2626억8416만원이다. 당시 1~3분기 신탁보수 규모가 1988억5539만원으로 평균 매년 3분기에서 4분기 사이 약 500억~600억원가량 늘어나고 있어 올해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울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사 신탁업 성장 ‘활발’…미래에셋증권 459억원 집계
신탁업은 증권사가 수수료를 받고 고객 자산을 대신 관리·운용하는 상품을 의미한다. 돈을 관리하는 금전신탁과 돈 이외의 재산을 관리하는 재산신탁으로 나뉘는데, 증권사는 주로 금전신탁을 운영한다. 현재 증권업계에서 이같은 신탁업이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

금투협에 따르면 올 9월 말 증권사의 금전신탁자금은 261조9230억원으로 2018년 9월말 176조1501억원 대비 48.7%(85조7729억원) 급증했다. 금전신탁 중 퇴직연금이 올 9월말 36조38억원으로 전년 동기 30조9328억원 대비 6조원 넘게 급증했다. 정기예금형 신탁 역시 같은 기간 90조372억원에서 111조7298억원으로 20조원 넘게 폭증했다.

증권사별로는 미래에셋증권이 올 3분기 458억5326만원으로 가장 많은 신탁 보수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395억9186만원보다 15.8%(62억6140만원) 늘어난 수치다. NH투자증권은 올 9월 말 254억8180만원으로 두 번째에 위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86억 6011만원 대비 36.6%(68억2169만원) 증가했다. 이외에 △한국투자증권(213억1972만원→252억8585만원) △삼성증권(155억6222만원→207억9558만원) △KB증권(105억4631만원→106억8927만원) 순이었다.

◇1년 만에 2배 키운 하나금투…“신탁시장 더 커진다”
하나금융투자의 신탁업 성장세는 증권사들 중에서도 가장 가파르다. 지난해 3분기 134억734만원 규모이던 신탁보수를 1년 만에 254억4697만원으로 2배 가까이 키웠다.

하나금융투자는 지난 5월 조직개편 및 인사를 단행하고, 조직별 전문성 강화를 위해 연금신탁본부를 연금 사업단과 신탁 사업단으로 분리했다. 또 대형 거래법인 자산 증대, 신규 법인 개척 등 신탁·랩 상품 판매 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증권가에선 향후 신탁시장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 고액 자산가가 대거 증권사 신탁상품으로 몰릴 것이란 이유에서다. 실제 미래에셋·NH투자·한투·삼성·KB증권 등 국내 주요 증권사 5곳에 10억원 이상 자산을 맡긴 고액자산가는 지난해 말 기준 5만623명으로 전년 대비 53.3% 급증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투자자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수탁고도 많이 증대되고 있다”며 “입소문으로 투자하던 비상장 상품에 대한 고액 자산가들의 관심이 늘고 있어 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기사 의견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