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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금융당국에 가계대출 한도를 5000억원에서 약 8000억원으로 증액해 달라는 입장을 당국에 전달했다. 현재 금융당국과 토스뱅크 측은 관련 사안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토스뱅크는 특히 인터넷은행 설립 취지 중 하나인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 확대를 위해서라도 대출 한도 추가 확보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대출한도 증액으로 추가 고객을 확보해 시장 진입 초기, 영업력 강화도 기대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 5일 출범한 토스뱅크의 대출액은 지난 12일 기준 3300억원으로 대출한도 중 66%를 소진한 상태다. 대출액 가운데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25%에 달한다. 토스뱅크는 일주일 새 대출잔액이 급속도로 줄어 대출 영업 중단이 우려되자, 지난 9~12일 사전 신청자 대상 신규 가입을 중단하기도 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토스뱅크가 해당 계획을 제출한 것은 맞다”며 “내부적으로 다른 기관들과도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다른 시중은행이나 인터넷뱅크 등과의 형평성 문제가 고민”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