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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8년만에 전기요금 인상…조정단가 3원 올랐다(종합)

한전, 8년만에 전기요금 인상…조정단가 3원 올랐다(종합)

기사승인 2021. 09. 23.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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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연료비 조정단가 kWh당 0.0원
"연료비 급등 등으로 조정"
한전 전경
한전 전경/제공=한전
정부와 한국전력공사가 다음달 1일부터 적용되는 4분기 전기요금을 인상했다. 전기요금이 오른 것은 2013년 11월 이후 약 8년 만이다.

한전은 4분기(10~12월) 최종 연료비 조정단가를 ㎾h당 0.0원으로 책정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전 분기(-3원)보다는 3원 올랐으며,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다.

한전에 따르면 직전 3개월간(6~8월) 유연탄 가격은 세후 기준으로 ㎏당 평균 151.13원,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은 601.54원, BC유는 574.40원으로 3분기보다 크게 증가했다. 3분기 유연탄 가격은 세후 기준으로 ㎏당 평균 133.65원, LNG 가격은 490.85원, BC유는 521.37원이었다.

연료비가 크게 오르면서 연료비 조정단가는 ㎾h당 10.8원이 됐지만, 분기별 조정폭(최대 3원)이 작동하면서 0원으로 조정됐다. 4분기 전기요금이 인상되면서 월평균 350㎾h를 사용하는 주택용 4인 가구의 전기료는 매달 최대 1050원 오른다.

앞서 정부는 2개 분기 연속 조정단가를 동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물가 상승 등을 고려해서다. 일각에서는 이번 조정단가 인상은 한전이 2분기 7648억원 적자를 낸 데다, 하반기에도 연료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요금 인상을 더는 미루기 어려웠다는 시각도 나온다.

한전 관계자는 “유연탄·LNG 등 연료비 상승 요인을 반영해 기준대로 조정단가가 산정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연료비 연동제를 적용하면 유가변화에 따라 전기요금이 변동된다. 관세청이 고시하는 LNG와 석탄 등의 무역 통관 가격을 바탕으로 요금 변동분을 3개월마다 산정해 1년간의 평균 연료비(기준 연료비)에 직전 3개월간의 평균 연료비(실적 연료비)를 차감한 변동분을 전기 요금에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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