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호주는 전기차 충전이 공짜! 무료 충전기 5000대 설치

호주는 전기차 충전이 공짜! 무료 충전기 5000대 설치

기사승인 2021. 08. 24. 10: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호주 주요 도시에 5000기의 무료 급속 충전기 설치예정
약 45km 운행가능한 전기 무료로 제공
JOLT1-1024x576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 졸트(JOLT)가 호주 주요 도시에 5000기의 무료 급속 충전기를 설치할 계획이다./사진=졸트 홈페이지
호주에서 전기 자동차의 ‘공짜’ 충전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현지 매체 파이낸셜 리뷰는 24일(한국시간)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 졸트(JOLT)가 호주 주요 도시에 5000기의 무료 급속 충전기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무료 급속 충전기 설치는 미국 투자 회사인 블랙록으로부터 1억 호주 달러(약 850억원)를 투자받아 이뤄진다. 오는 9월 시드니에서 첫선을 보인 후 브리즈번과 멜버른 등 주요 대도시로 확장될 예정이다.

졸트 충전기를 사용하는 운전자는 7kWh(약 45km 주행)까지 무료로 충전할 수 있게 된다. 사용되는 전기는 재생 에너지로 생산한다. 졸트는 충전기에 설치된 옥외 광고를 통해 수익을 낼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블랙록의 글로벌 재생 에너지 팀 찰리 리드 전무는 2050년까지 전 세계가 순 배출 제로 상태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2035년까지만 내연 기관 차량을 판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자동차를 수입하는 호주는 완전 전기 또는 수소 자동차를 향해 빠르게 나아갈 것”이라면서 막대한 투자 기회가 생길 것으로 예측했다.

이어 “호주 시장에서는 사람들이 전기 자동차를 구매하고 싶어 하지만 관련 인프라가 마련돼 있지 않다”며 “이것이 투자 이유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2030년까지 전 세계 전기차 보유 대수는 약 1200만대에서 2억 대 이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약 1조 달러(약 850조 원)의 인프라 투자 기회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더그 맥나미 졸트 최고경영자는 “이번 투자로 호주의 전기차 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라며 “전기차의 총 소유 비용이 동급 내연 기관 차보다 저렴하며 구매 비용도 내려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호주 전기차협의회의 새 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호주에서 팔린 전기차는 8688대로 지난해 전체 판매량보다 많았다. 이 위원회의 최고 경영자인 베야드 자파리는 “해외 시장에서 전기차의 시장 점유율이 약 10~15%인데 반해 호주는 1.5%에 불과하지만, 이 수치가 빠르게 증가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특히 뉴사우스웨일스 주 정부가 전기차 사용을 장려하기 위해 발표한 새로운 정책들 때문에 전기차 시장은 이제 성장기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