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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한반도 비핵화 위한 3국 협력 강화”, 캐나다와 약식 회담도

한·미·일 “한반도 비핵화 위한 3국 협력 강화”, 캐나다와 약식 회담도

기사승인 2021. 05. 05.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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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3각 협력 중요성 재확인
북핵 문제·한반도 정세 등 주요 현안 논의
정의용, 캐나다와 약식 외교회담… 코로나 안정 시 고위급 대면교류 재개키로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 참석한 정의용 장관
주요 7개국(G7) 외교·개발장관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 중인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5일 오후(한국시간) 런던 시내호텔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과 회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5일(현지시간)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과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과의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해 한반도 정세와 관련한 3국 공조 방안에 대해 의논했다.

정 장관은 주요 7개국(G7) 외교·개발장관회의 참석을 계기로 영국 런던에서 북핵 문제를 비롯해 역내 정세와 관련한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한·미·일 장관은 바이든 행정부의 새로운 대북정책과 관련해 3국 간 긴밀한 소통과 협력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 정착의 실질적인 진전을 위한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취임 100일여 만에 대북정책 검토를 완료했다. 새로운 대북정책은 트럼프 전 행정부의 ‘일괄타결’ 방식이나 오바마 전 행정부의 ‘전략적 인내’와는 다른 단계적 접근을 통한 핵 협상이 핵심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 간의 조율된 대북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 결과를 한국과 일본에 설명했다. 정 장관은 앞서 한·미 외교회담에서 대북정책 결과에 대해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방향으로 결정된 것을 환영한다”고 밝힌 바 있다. 3국 장관은 향후 대북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도 상호 간 소통과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동북아 정세에서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 간의 공조를 꾸준히 강조해 왔다. 이번 회담도 미국의 주도로 이뤄졌고 한·일 외교회담이 열리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회담에선 한·미·일 3각 협력의 중요성이 재확인됐다. 외교부는 이날 “(한·미·일은) 역내 평화와 안보, 번영을 증진시키기 위한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번 회담에 이어 마크 가노 캐나다 글로벌부 외교장관과 약식 회담을 가졌다. 정 장관은 양국 간 고위급 교류, 지역·국제사회에서의 협력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정 장관은 “캐나다가 한반도 평화 구축 노력에 기여해왔다”며 “앞으로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캐나다 측의 변함없는 지지와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두 나라 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되고 여건이 갖춰지는 대로 고위급 대면 교류도 재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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