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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23년 만에 포르투갈 대표팀 은퇴…“7번 유니폼 돌려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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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6. 11. 06.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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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인스타그램/ 그래픽=박종규 기자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알나스르)가 포르투갈 축구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호날두는지난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릴스 영상을 통해 편지를 읽으며 포르투갈 대표팀 은퇴를 알렸다.

그는 영상에서 "포르투갈 국민 여러분 우리 모두의 대표팀 7번 유니폼을 돌려줄 날이 왔다"며 "23년 동안 이 유니폼을 입고 지키며 전 세계 경기장에 함께할 수 있었던 것은 특권이자 책임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미래에 유니폼을 넘겨줄 순간이 왔다"며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어떤 결정은 머리뿐 아니라 마음으로도 내려야 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호날두는 2003년 8월 시작된 대표팀 생활을 돌아보며 경기와 골, 기록, 우승 트로피보다 사람들을 먼저 떠올렸다.

그는 "90분 동안 포르투갈을 조금 더 가깝게 느꼈던 사람들과 직접 만난 적은 없지만 내 삶의 일부가 돼 준 수많은 포르투갈 국민들이 생각난다"며 "축구는 단순한 경기를 넘어선다. 축구는 사람들"이라고 강조했다.

대표팀에서 보낸 시간 동안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노력했다는 소회도 전했다.

호날두는 "이기고 싶었고, 최고가 되고 싶었으며 역사를 만들고 싶었다"며 "항상 스스로에게 더 많은 것을 요구했고 우리가 더 멀리 나아갈 수 있다고 믿었다. 이 유니폼을 위해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고 말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인스타그램
그는 잊지 못할 승리와 패배, 아쉬움도 함께 언급했다. "완벽했던 오후와 밤도 있었고, 결코 잊지 못할 승리도 있었다. 지금도 떠올리기 힘든 패배도 있었다"며 "실수도 했고 고통도 겪었다. 포르투갈 국민이 바랐던 것을 해내지 못한 순간도 있었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포르투갈을 대표한다는 자부심을 잃은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호날두는 "골은 지나가고 트로피는 박물관에 남으며 기록은 언젠가 깨진다"면서도 "시간이 지나도 결코 지워지지 않는 것은 사람들의 마음속에서 우리가 차지하는 자리"라고 전했다.

2003년 8월 포르투갈 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호날두는 23년간 대표팀의 간판 공격수로 활약했다. A매치 234경기에서 146골을 넣었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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