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가속기·서버 CPU 성장 뒷받침
삼성·AMD, 차세대 메모리 협력 강화
향후 파운드리 사업 확대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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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AMD 차세대 AI 가속기 생산 확대에 맞춰 메모리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AMD가 GPU 인스팅트 출하량을 늘리기 위해선 삼성전자와의 동맹이 돌파구"라며 "TSMC 주문 포화 상태에서 파운드리 협력 기회 역시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AMD의 데이터센터 사업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AMD는 3일(현지시간) 올해 3분기 데이터센터 매출이 85억46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전체 매출은 133억7700만 달러로 45% 늘었고, 이 가운데 약 64%를 데이터센터 사업에서 벌어들였다.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 '에픽'과 AI 가속기 '인스팅트' 제품군의 판매 확대가 성장을 이끌었다.
AMD는 4분기에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가 제시한 4분기 매출 전망치는 약 17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한 수준이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에서 AI 서버 플랫폼 '헬리오스'와 차세대 서버용 CPU '베니스'의 생산이 확대되면서 성장세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와 AMD는 이미 차세대 메모리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양사는 3월 차세대 AI 메모리·컴퓨팅 기술 분야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삼성전자는 AMD의 차세대 AI 가속기 '인스팅트 MI455X'에 탑재되는 HBM4 우선 공급업체로 지정됐으며, 헬리오스와 6세대 에픽 CPU에 필요한 고성능 DDR5 메모리 솔루션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전 세계 서버용 CPU 출하량이 전년 대비 31% 증가하고, 내년에는 증가율이 40%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메모리 공급은 당분간 빠듯할 전망이다. 트렌드포스는 AI 서버 수요가 늘면서 HBM과 일반 D램이 첨단 공정 생산능력을 놓고 경쟁해 내년까지 공급 부족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리사 수 CEO는 지난달 7일 한국을 방문해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 등 주요 경영진과 회동했다. 3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이재용 회장과 만난 데 이어 약 7개월 만에 다시 방한했다. 반도체 시장에서 메모리 확보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최고경영진 차원에서 협력 관계를 다지고 있다.
향후 협력은 파운드리로 이어질지 관심이다. 양사는 3월 업무협약 당시 삼성전자가 AMD의 차세대 제품을 위탁 생산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삼성전자가 미국을 중심으로 반도체 생산시설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메모리에서 시작된 협력이 실제 위탁생산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