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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1 수학 평균점수 3년째 최하위, ‘5등급제 영향’…대입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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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숙 기자

승인 : 2026. 11. 01.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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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신 5등급제에도 수학 취약 지속
2028 통합수능에 학습 부담 커질 듯
9월 모의평가 준비하는 수험생들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 시행일인 지난 9월 2일 서울 마포구 서울여자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2028학년도 대학입시부터 고교 내신 5등급제가 적용되는 가운데, 고등학교 1학년 수학 평균점수가 3년 연속 주요 교과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내신 평가체계가 바뀌었지만 수학의 상대적 취약성이 지속되면서 문·이과 구분이 없는 통합수능에서도 수학이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1일 종로학원이 학교알리미에 공시(9월 30일 기준)된 전국 일반고 1679개교의 2024~2026년 고1 1학기 성적을 분석한 결과, 올해 수학 평균점수는 66.3점으로 국어·수학·영어·사회·과학 등 5개 교과 중 가장 낮았다.

수학 평균점수는 2024년 63.6점, 지난해 67.3점, 올해 66.3점으로 3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했다. 올해 국어는 71.3점, 영어 67.2점, 사회 71.2점, 과학은 68.9점이었다. 수학은 국어보다 5점, 사회보다 4.9점 낮았다.

특히 내신 5등급제가 처음 적용된 지난해에는 5개 교과 평균점수가 모두 전년보다 상승했지만, 올해는 일제히 하락했다. 수학은 1점, 국어 1.1점, 영어 1점, 사회 1.2점, 과학은 1.4점 떨어졌다. 과학의 하락폭이 가장 컸다.

고득점 학생 비율에서도 수학이 가장 낮았다. 올해 수학 성취도 A등급 비율은 20.2%로 국어(21.1%), 영어(22.4%), 사회(23.2%), 과학(21.3%)을 밑돌았다. 수학은 2024년 17.6%, 지난해 21.5%에 이어 3년 연속 A등급 비율이 가장 낮았다.

반면 최하위 성취도인 E등급 비율은 영어가 18.2%로 가장 높았다. 사회 16.5%, 수학 15.4%, 과학 13.0%, 국어 11.2% 순이었다. 수학은 고득점 학생 비중이 가장 적고, 영어는 낮은 성취도를 보이는 학생이 상대적으로 많은 셈이다.

이번 결과는 2028학년도 대입 개편과 맞물려 주목된다. 2025년 고교 신입생부터 내신 상대평가가 기존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 바뀌었으며, 2028학년도 수능에서는 수학 선택과목이 폐지되고 문·이과 구분 없이 공통 수학시험을 치른다. 탐구영역도 사회와 과학을 모두 응시하는 통합형 체계로 개편된다.

이에 따라 수학과 과학의 학습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내신 5등급제에서는 상대평가 등급 구간이 넓어지는 만큼 대학별 학생부 평가에서 원점수와 성취도 등 세부 지표의 활용 방식도 관심사다.

내신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28학년도 대입 수능부터 문이과 공통수학으로 바뀌는 상황에서 수학이 문이과생 모두에게 치열한 경쟁이 될 것"이라며 "학교내신 성적에서는 주요 5개교과목 중에서는 가장 큰 학습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수학과목의 경쟁력이 2028 대입 수능 수학변화와 맞물려 중요 변수로 부상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평균점수와 A등급 비율이 낮다는 사실만으로 수학의 변별력이 가장 크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실제 변별력은 점수 분포와 시험 난도, 대학별 전형 방식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2028학년도 대입을 앞두고 내신 5등급제와 통합수능이 동시에 적용되면서 수학·과학 성취도가 학생들의 대입 경쟁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박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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