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영유아 사교육 불안 낮춘다…전국 맞춤형 교육 확대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2.asiatoday.co.kr/kn/view.php?key=20261029010010492

글자크기

닫기

박지숙 기자

승인 : 2026. 10. 29. 14:28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참여 학부모 96% 인식 개선 효과
조기학습 대신 놀이·체험 교육 강화
국기에 경례하는 한성숙 국무총리
한성숙 국무총리가 지난 9월 22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정부는 이날 이른바 '4세 고시', '7세 고시'로 불리는 유아 대상 학원 입학시험과 레벨테스트가 10월부터 전면 금지하는 내용의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을 심의·의결했다. 이를 어기는 학원은 최대 300만원의 과태료를 물게 되며, 불법 시험 행위를 신고하면 포상금도 받을 수 있다./연합
"한글과 영어를 일찍 가르쳐야 하는지에 대한 불안감이 컸다." 대구에서 열린 영유아 사교육 인식 개선 교육에 참여한 5세 자녀의 학부모가 털어놓은 고민이다. 이 학부모는 교육에 참여한 뒤 "이른 학습 부담으로 영유아 시기의 자발적인 놀이와 애착 관계 형성을 놓치는 것이 진짜 손해임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영유아기부터 시작되는 이른바 '4세·7세 고시'로 불리는 조기 사교육에 대한 학부모들의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정부가 놀이 중심 교육을 확산하고 부모의 교육 선택을 돕기 위한 지원을 강화한다.

29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4월 발표한 '아동 발달권 보호를 위한 영유아 사교육 대응 방안'의 후속 조치로 전국 시도교육청과 함께 지역 맞춤형 사교육 인식 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까지 프로그램에 참여한 보호자 대상 설문에서 약 96%가 사교육 인식 개선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다만 이는 참여자의 인식 변화에 대한 평가로, 실제 사교육 참여나 지출 감소를 확인한 결과는 아니다.

사업은 보호자 교육, 가족 놀이 체험, 지역사회 자원 연계 등 세 분야로 운영된다. 지역별 사교육 실태와 학부모 수요를 반영해 프로그램을 차별화한 것이 특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학부모와 교육청, 전문가가 함께하는 '서울 유아교육 톡톡! 학부모와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를 운영해 적기 교육과 사교육 고민을 나누고 있다.

충북은 주말과 방학을 활용한 가족 체험과 조부모 동행 프로그램을 확대해 예체능 사교육을 대체할 수 있는 놀이 활동을 지원한다. 광주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여하는 '흥부·놀부 가족 놀이 행사'를 운영하고 있다.

부산은 '행복한 부모 되기' 교육 영상을 자체 제작해 유치원과 어린이집 등에 보급하고, 경남은 지역 놀이시설을 소개하는 체험 지도 '놀GO, 배우GO, 경남GO'를 제작했다. 대구는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보호자 연수와 실천 다짐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정부는 '4세·7세 고시'로 불리는 유아 대상 학원 입학시험과 레벨테스트를 지난 1일부터 전면 금지하고, 위반 시 최대 3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했다. 영유아기 과도한 선행학습이 정서·행동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에 따른 조치다.

교육부는 지난 4월 '영유아 사교육 대응 방안'을 발표한 데 이어 학원 규제와 학부모 인식 개선을 병행하며 조기 사교육 과열을 해소하는 데 나서고 있다.

이번 사업은 조기학습 경쟁에 대한 학부모의 불안을 완화하고, 영유아의 발달 단계에 맞는 놀이와 경험 중심의 교육을 확산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사교육을 선택하지 않아도 자녀의 성장에 필요한 교육 기회를 충분히 제공받을 수 있다는 신뢰를 형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교육부는 오는 12월 사업 결과를 종합하고 우수 교육자료와 지역별 실천 사례를 전국에 공유할 계획이다.

최교진 장관은 "보호자가 사교육에 대한 불안을 덜고 아이에게 맞는 교육을 소신 있게 선택하려면, 가까운 곳에서 믿을 수 있는 정보와 교육·보육 기회를 만날 수 있어야 한다"며 "보호자가 유치원·어린이집의 놀이 중심 교육을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지역 맞춤형 지원을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영어학원
연합
박지숙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Advertise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