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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원 “빚이 삶 포기하는 이유 돼선 안 돼”…채무상담 ‘1375’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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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정 기자

승인 : 2026. 10. 29.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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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무조정·회생·파산까지…원스톱 상담 지원
생계·심리적 위기 채무자 심층상담…재기 지원 강화
금융위_261029_금융위원회·신용회복위원회, 채무상담 대표번호 1375 개통식 개최_5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신용회복위원회 콜센터에서 고객과 상담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금융당국이 과중한 채무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을 위한 종합상담 지원 강화에 나섰다. 채무조정과 개인회생·파산 등 다양한 지원제도가 마련돼 있음에도 이를 알지 못해 적절한 도움을 받지 못하는 사례를 줄이겠다는 취지다. 이에 채무상담 대표번호 '1375(일상치료)'를 개통하고 채무 문제부터 생계·심리적 어려움까지 아우르는 종합지원 체계를 본격 가동하기로 했다.

29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억원 위원장은 이날 신용회복위원회 콜센터에서 열린 채무상담 대표번호 '1375' 개통식에 참석해 채무자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과도한 빚은 생계를 더욱 어렵게 하고, 때로는 가정불화나 심리적 고립으로 이어져 삶을 포기하고 싶을 만큼 큰 고통을 안겨주기도 한다"며 "채무조정과 회생, 파산면책 등 다양한 지원제도가 있음에도 어디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몰라 재기의 골든타임을 놓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1375 개통은 지난 7월 정부가 마련한 '경제적 위기자 자살예방대책'의 후속 조치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6월 국무회의에서 빚 때문에 생명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채무조정과 파산면책 등 지원제도를 적극적으로 알릴 것을 주문한 바 있다. 이에 금융위는 신복위를 중심으로 채무자 종합지원체계를 강화하고, 누구나 쉽게 기억하고 이용할 수 있는 4자리 상담번호를 도입했다. '1375'에는 빚으로 지친 일상(13)을 치료(75)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1375를 이용하면 금융채무와 통신·전기요금 채무조정은 물론 개인회생·파산 신청지원, 불법사금융 피해 신고 등 채무 문제 전반에 대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고용·복지 등 복합지원도 제공하며, 전문기관의 상담이 필요한 경우 서민금융진흥원과 금융감독원, 대한법률구조공단 등으로 전화를 끊지 않고 연결할 수 있다. 특히 생계 곤란이나 심리적 위기 등 복합적인 어려움을 겪는 채무자에게는 전담 심층상담반을 통해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상담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통화료는 신복위가 부담한다.

이 위원장은 직접 일일상담사로 나서 채무자의 어려움을 청취하기도 했다. 채무 연체를 우려하는 고객과 상담을 진행하며 연체 전에도 지원받을 수 있는 신속채무조정제도를 안내하고, 조기 상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금융위와 신복위는 1375 개통에 맞춰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홍보를 확대하고 상담체계의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위원장은 "빚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께 필요한 것은 혼자 감당해야 한다는 절망이 아니라,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희망"이라며 "금융위원회는 빚으로 힘든 국민들께서 재기의 토대를 다질 수 있도록 1375의 안정적 운영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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