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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00억 투입 머크 대전 생산센터 준공…아태 바이오 공급망 거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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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이진희 기자

승인 : 2026. 10. 29.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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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바이오산업의 사업화 기반 확대 전망
머크사 2028년까지 302명 신규 고용 계획
1. 세계적 바이오 기업 머크, 대전 생산센터 준공1
독일 기업 머크가 29일 대전 유성구 둔곡지구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에 '아시아태평양 바이오프로세싱 생산센터'를 열고 준공식을 하고 있다. /대전시
글로벌 생명과학 기업 독일 머크(Merck)가 4300억 원을 투자한 바이오 원부자재 생산센터가 대전에 들어섰다. 국내 바이오의약품 제조에 필요한 핵심 소재의 안정적인 공급은 물론, 아시아·태평양 시장을 겨냥한 생산 거점으로서 대전의 역할도 확대될 전망이다.

대전시는 29일 유성구 둔곡지구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에서 머크의 '아시아태평양 바이오프로세싱 생산센터'를 준공하고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생산센터는 머크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추진한 단일 투자 가운데 최대 규모다. 총 3억 유로(약 4300억원)가 투입됐으며, 약 4만3000㎡ 부지에 바이오의약품 제조에 필요한 원부자재 생산시설 등이 조성됐다.

주요 생산 품목은 건식분말 세포배양배지와 공정용 액상 제품, 멸균 샘플링 시스템 등이다. 세포배양배지는 바이오의약품 생산 과정에서 세포를 배양하는 데 사용되는 핵심 소재로, 안정적인 공급과 품질 관리가 중요하다.

그동안 해외 의존도가 높았던 바이오 원부자재를 국내에서 생산·공급할 수 있게 되면서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조달 안정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머크는 대전 생산센터를 통해 국내 기업뿐 아니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바이오의약품 제조기업에도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준공은 2023년 5월 대전시와 산업통상부, 머크가 투자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지 약 3년 5개월 만이다. 같은 해 9월 외국인투자지역 입주계약을 맺었으며, 2024년 2월 머크 이사회의 최종 투자 결정과 5월 착공을 거쳐 생산시설 건립을 마쳤다.

지역경제에 미칠 파급효과도 주목된다. 머크는 2028년까지 302명을 신규 고용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지난 7월 지역 청년 채용 확대를 위한 협력체계 구축에 나섰으며, 머크 역시 지역대학과 연계한 전문인력 양성을 추진하고 있다.

머크는 지난해 12월 대전권 대학 산학협력협의체와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연계 인력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역 13개 대학과의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과 취업 기회 확대를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지역 바이오 소재·부품·장비 기업과의 협력 가능성도 커졌다. 대덕연구개발특구에 집적된 바이오 벤처기업과 연구기관의 연구개발 역량에 머크의 글로벌 생산·공급망이 결합하면서 지역 바이오산업의 사업화 기반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1. 세계적 바이오 기업 머크, 대전 생산센터 준공4
29일 머크 대전 생산센터에서 열린 개소식에서 허태정 대전시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대전시
이날 준공식에는 쟝-샤를 위르트 머크 라이프사이언스 최고경영자(CEO)와 허태정 대전시장, 정부 및 산업계·학계·연구기관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위르트 CEO는 "머크 아시아태평양 바이오프로세싱 생산센터는 아태 지역 바이오의약품 제조기업과 더 가까운 곳에서 첨단 생산 역량을 제공함으로써 개발부터 상업 생산까지 공급 안정성에 대한 신뢰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머크 생산센터 준공은 대전이 세계적인 바이오 중심 도시로 도약하는 역사적인 분기점"이라며 "대덕특구의 원천기술과 지역 역량을 결합하고 산·학·연·병이 긴밀히 협력하는 글로벌 바이오 생태계 조성에 시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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