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공 현장검증·민생행보 투트랙 계속
내년 2월, 차기 당권구도 주요 분기점
|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장 대표는 이날 취임 425일을 맞아 국민의힘 출범 이후 최장수 당대표 기록을 세웠다. 전임인 이준석 전 대표(424일)를 넘어섰으며 김기현 전 대표(280일), 한동훈 전 대표(146일)보다 재임 기간이 길다. 장 대표는 이날 별도의 기자회견 없이 최형우 전 내무부 장관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장 대표가 지도체제를 유지해 온 배경으로는 당원주권을 앞세운 당 운영과 강경한 대여 투쟁이 꼽힌다. 당원들의 지지를 기반으로 정부·여당을 향한 공세를 이어가며 당내 입지를 다져 왔다. 연말에는 당무감사와 당협위원장 정비를 통해 조직 기반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장수 재임 기록에 대해 "기간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동안 어떤 길을 걸어왔는가가 중요한 것 같다"며 "보수가 무너진 상황에서 싸울 수 있는 정당을 만드는 1년을 만들어 왔다"고 평가했다.
장 대표는 남은 임기에도 대여 공세와 민생 정책 발굴을 병행할 방침이다. 오는 28일에는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수사 중인 이태한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팀의 송파구 올림픽공원 개표소 내 투표용지 공개 검증 현장을 찾는다.
그동안 올림픽공원 집회 현장을 수시로 방문해 특검 수사를 요구해 온 만큼, 이번에도 의혹 규명을 촉구하며 지지층 결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다음 달 초에는 2027년도 예산안 심사를 앞두고 당의 중점 예산안을 발표한다. 부동산특별위원회와 민생·정책 플랫폼인 당근위원회 등에서 발굴한 과제를 예산안 심사와 연계해 민생 성과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향후 관심은 장 대표의 연임 도전 여부에 모인다. 연임에 성공하면 2028년 총선 공천권을 행사하며 당내 영향력을 이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장 대표의 임기는 내년 8월까지지만, 당내에서는 내년 2월을 차기 당권 구도의 주요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당헌·당규에 따르면 당대표가 잔여 임기를 6개월 이상 남기고 물러나면 새 대표는 남은 임기만 수행한다. 반면 잔여 임기가 6개월 미만인 시점에 대표가 궐위되면 이후 전당대회에서 선출되는 새 대표는 2년 임기를 수행한다.
이에 따라 장 대표의 임기와 차기 당권 경쟁 구도가 맞물리는 내년 2월 전후로 당내 움직임이 본격화할 수 있다.
장 대표의 연임 도전 여부와 잠재적 당권 주자들의 행보가 차기 지도체제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