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보완대책 일환 영농 효율화
정책자금 바탕 농가 사육여건 개선
사육기간 17% 단축·사료낭비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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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삼 ㈜하림 기획조정실장은 지난 21일 전북 익산시에 위치한 본사에서 아시아투데이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국내 최대 육가공업체 하림은 대표적인 계열화 우수 사업자로 꼽힌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축산계열화사업'을 통해 지원받은 정책 자금(융자)을 바탕으로 계약 농가 사육여건 개선 등을 뒷받침하고 있다.
유 실장은 "수직계열화는 하림의 농장·시장·공장 등 '3장 통합'을 통해 양질의 닭고기를 생산하고, 판로 확보 등을 추진할 수 있는 체계"라며 "계약 중인 550여 농가를 대상으로 병아리 입식, 사료 및 백신 공급, 시설 현대화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계열화사업은 가금농가 사양관리 표준화 및 스마트팜 전환에도 기여 중이다. 이는 곧 생산성 제고를 통한 농가 소득 향상으로 이어진다. 하림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계열화 농가(육계) 연평균 수익은 전국 농가소득 대비 423% 높게 나타났다. 계약 농가 수익은 지속적으로 우상향을 기록하며 영농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유 실장은 "과거 농가별로 제각각이던 사육환경이 (계열화 이후) 표준화 됐다"며 "계열화사업은 기업과 농가 간 '상생활동'으로 표현할 수 있다. 업체는 고품질 닭고기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고, 농가는 판로 걱정을 줄이는 계기가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계약 농가는 대부분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스마트팜 시설이 갖춰져 있다"면서 "온·습도 등 환경제어가 가능하고, 최신식 '무창계사'를 통해 방역 관리도 철저히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계열화사업은 국내 자유무역협정(FTA) 보완대책에도 포함돼 있다. 시장개방에 대응해 국내 축산농가 경쟁력을 높이고, 자급 기반을 확보하는 것이 목적이다. 하림은 지속적인 사양관리 개선을 통해 생산비 절감 등 영농 효율화를 도모하고 있다.
특히 육계 1마리당 사료 요구율(FCR)을 1.4대로 낮춘 것이 핵심 성과다. FCR은 육계 1마리를 1㎏ 살 찌우는데 필요한 사료량으로 수치가 낮을 수록 효율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FCR 1.4는 1㎏ 비육에 사료 1.4㎏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사육기간도 약 17% 단축했다. 과거 1.5~1.6㎏ 사육 시 40일가량 소요됐지만 현재 33일 수준으로 절감해 출하 시기를 앞당겼다.
유 실장은 "우리나라는 사료 원료곡을 대부분 수입하고 있기 때문에 사료 낭비를 최소화하는 것이 생산비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사육기일 단축으로 농가 회전율도 향상됐다. 과거 1년에 5.7회 키웠던 것이 지금은 6.4회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유 실장은 계열화사업이 산업 경쟁력 강화와 먹거리 안정을 위한 마중물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계열화는 한정된 기반에서 생산비 효율화 및 닭고기 품질 향상 등을 추진할 수 있는 밑바탕"이라며 "영농 안정을 통해 자급률을 확보하고, 가금산업 및 전후방산업이 확대될 수 있는 기반"이라고 전했다.
[제작·지원=농식품부·농촌경제연구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