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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중요범죄 신고 6.5% 늘어…경찰력 배분 기준 개선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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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소영 기자

승인 : 2026. 10. 2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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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신고·긴급출동·유동인구 반영한 '실질 치안수요지수' 개발 제안
신고 총량 감소에도 현장 부담 여전…범죄 유형·긴급성 고려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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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의 전체 112신고 건수는 감소했지만 중요범죄 신고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단순 신고 건수가 아닌 범죄 유형과 긴급성, 유동인구 등 지역별 특성을 반영해 경찰력을 배치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경찰대학은 23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지역맞춤형 자치경찰의 역할과 발전 방향'을 주제로 공동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경찰대학과 자치경찰발전연구원, 한국경찰연구학회, 한국경찰학회가 공동 주최했다. 인천의 치안수요와 교통안전, 외국인 밀집지역의 치안환경을 분석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자치경찰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됐다.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장일식 경찰대학 교수는 '인천광역시 치안수요 분석과 자치경찰 발전 방안'을 주제로 지역별 치안환경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의 112신고는 122만3341건으로 전년 대비 3.9% 감소했다. 반면 중요범죄 신고는 6.5%, 일반범죄 신고는 1.9% 증가했다. 전체 신고 건수가 줄었다고 해서 실제 현장의 치안 부담까지 감소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장 교수는 인천이 국제공항과 항만, 신도시와 원도심, 산업지역과 도서지역이 공존하는 도시라는 점에 주목했다. 지역마다 치안환경과 신고 유형이 다른 만큼 획일적인 기준보다 범죄신고 비중과 긴급출동 비중, 시간대별 신고 집중도, 유동인구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지역별 실제 치안 부담을 파악할 수 있는 '실질 치안수요지수' 개발을 제안했다. 해당 지수를 경찰 인력과 장비 배치 등 치안자원 배분에 활용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이어 박형원 인천남동경찰서 경사는 '인천의 교통안전과 사고 감소 방안'을 발표했다. 주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교통안전을 자치경찰의 주요 과제로 보고, 지역별 교통 위험요인을 파악해 사고 예방으로 연결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심수진 경찰대학 치안정책연구소 연구관은 '인천광역시 외국인 밀집지역 치안수요 분석에 관한 연구'를 통해 외국인 주민의 생활환경과 지역별 신고 특성을 고려한 치안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언어와 문화적 차이로 경찰의 도움을 받기 어려운 주민들이 존재할 수 있다는 점을 짚으며, 내국인과 외국인 모두가 안전을 체감할 수 있는 지역사회 중심의 치안정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세미나는 경찰대학생 7명이 올해 1학기 '캡스톤 디자인과 경찰활동' 교육과정에서 수행한 연구를 학술토론으로 발전시켰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학생들은 인천광역시자치경찰위원회와 인천경찰청의 협조를 받아 현장 방문과 자료 분석을 진행했으며, 교수와 연구관, 현장 경찰관 등이 함께 정책 대안을 검토했다.

김기종 경찰대학장 직무대리는 "자치경찰의 가치는 주민의 일상에서 확인돼야 한다"며 현장의 문제를 교육과 연구에 반영하고 지역사회와 협력해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설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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