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조사 결과 비공개 공감대…오늘 기점 논의 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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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수면 아래 있던 갈등을 위로 꺼내든 건 이성윤 최고위원이다. 그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정경유착 비리 합동수사본부에서 8개월 동안 신천지의 조직적 정당 가입 의혹을 수사했다. 국정감사에서 김태훈 수사본부장은 국민의힘 외 다른 정당에서 조직적으로 가입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확인했다"고 했다.
이어 "우리 당을 분열시키고 당원에게 상처를 준 신천지 개입 의혹 조사 결과를 있는 그대로 국민과 당원에게 공개해야 한다. 반명·분열주의·신천지 비밀 연합의 근거도 공개하고 이 문제를 매듭지어야 한다"며 "신천지 개입 의혹이 사실이라면 관련자에게 책임을 묻고 근거가 없다면 우리 당 차원에서 그에 상응하는 엄중한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가 지난 8.17 전당대회에서 정청래 전 대표를 향해 '반명·분열주의·신천지' 이른바 '3자 비밀 연합' 의혹을 제기했던 만큼, 이날 이 최고위원의 발언은 사실상 김 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최고위원이 이 같은 내용을 공개적인 자리에서 언급하면서, 친명계인 박선원 최고위원은 회의가 끝나자마자 "공개하겠다. 소통관에서 공개 발표하겠다. TF 단장으로 내가 책임지고 하겠다"고 반발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3일 자체 조사를 통해 신천지 교인의 당원 가입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으며, 김 대표도 공개적으로 "상당한 정도의 집단적 가입이 있다는 것은 확인됐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다만 당 지도부는 당내 파장 등을 고려해 조사 결과 공개 여부에 대해선 숙의 과정을 조금 더 거치기로 합의했다.
같은 날 박성준 수석대변인은 비공개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최고위는 기본적으로 조사 결과를 비공개하는 것으로 어느 정도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아는데, 이 최고위원이 공개하자는 발언을 이어갔다. 오늘을 기점으로 다시 논의가 점화하는 것 같다"고 했다.
민주당이 이날 최고위에서 '신천지 논란'으로 재차 부딪히면서 계파 갈등도 또다시 부상하는 분위기다. 정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조사한 내용을 있는 그대로 공개하면 된다.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조치하면 된다. 싸우지 마라. 있는 대로 공개해라"고 했다.
최민희 최고위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조사결과와 데이터 출처, 입당시기 등 낱낱이 공개되길 기대한다. 특히 반명·분열주의·신천지 3자 비밀연합의 근거도 있으면 제시하고, 없으면 없다고 사실대로 밝히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박 최고위원은 최고위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오늘 할 이야기는 더 이상 없다"면서 오늘 발표 계획에 대해 "없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