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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골프 예약 줄었는데 일본은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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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승인 : 2026. 10. 20.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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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골프, 엇갈린 골프 시장 흐름 포착
국내외 골프 예약 흐름_이미지
국내 골프장과 일본 골프리조트의 예약 실적이 최근 상반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제공=쇼골프
국내 골프장들이 그린피 인하 등 가격 경쟁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국내 골프장과 일본 골프리조트의 예약 실적이 상반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국내 골프장 예약이 감소세를 나타낸 반면, 일본 직영 골프리조트는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하면서 골프 소비시장의 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 골프 통합 플랫폼 엑스골프(XGOLF)를 운영하는 쇼골프의 2025년과 2026년 예약 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국내 XGOLF 골프장 예약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쇼골프가 일본에서 직접 운영하는 사츠마골프&온천리조트와 아카미즈골프&온천리조트의 올해 1~8월 합산 예약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162.6% 증가했다.

국내 골프 시장이 가격 경쟁을 통해 이용객 확보에 나서는 사이, 일본 골프 여행은 엔화 약세에 따른 비용 부담 완화와 골프·숙박·온천을 결합한 여행 상품을 앞세워 새로운 선택지로 주목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근 국내 골프 시장은 그린피 조정과 특가 상품 확대 등을 통해 골퍼들의 비용 부담을 낮추는 데 주력하고 있다. 골프장 간 가격 경쟁이 심화하면서 다양한 가격대의 라운드 상품이 공급되고 있지만, 쇼골프의 예약 데이터에서는 전년 대비 예약 감소세가 확인됐다.

엑스골프(XGOLF)를 통한 올해 1~9월 국내 골프장 예약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1% 줄었다. 이는 엑스골프(XGOLF) 플랫폼에서 집계된 수치로, 국내 골프시장 전체의 예약 감소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이 같은 흐름은 골프장 이용 비용뿐 아니라 소비자의 여가 활용 방식과 지출 우선순위 등 다양한 요인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다. 국내 골프장들이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차별화된 서비스와 이용 경험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일본 골프리조트에서는 국내와 대조적인 예약 증가세가 나타났다. 쇼골프가 운영하는 사츠마·아카미즈 골프&온천리조트의 올해 1~8월 합산 예약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2.6% 늘었다.

일본 골프 여행이 주목받는 배경에는 엔화 약세에 따른 여행 비용 부담 완화도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엔화 가치가 낮아지면 현지 숙박과 식사, 골프 등 엔화로 결제하는 비용의 원화 환산 부담이 줄어들어 여행 경비 측면에서 유리한 조건이 형성될 수 있다.

특히 해외 골프 여행은 그린피 외에도 숙박비, 식사비, 현지 이동비 등 다양한 비용이 발생하는 만큼 환율은 여행지를 결정할 때 고려할 만한 요소다. 여기에 한국과 가까운 지리적 접근성까지 더해지면서 일본 골프여행의 경쟁력이 부각되고 있다.

다만 이번 예약 실적에는 현지 리조트 운영 확대와 상품 공급 변화 등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어, 일본 골프여행 시장 전체의 성장률이나 엔저에 따른 직접적인 증가 효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가격 경쟁력과 함께 일본 골프 여행이 갖춘 체류형 여행 환경도 주목할 만하다. 국내 골프장이 당일 라운드의 편리함을 강점으로 내세운다면, 일본 골프리조트는 골프와 숙박, 온천, 관광을 하나의 일정으로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쇼골프가 운영하는 가고시마의 사츠마골프&온천리조트는 18홀 골프코스와 숙박시설, 온천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구마모토 아소 지역에 위치한 아카미즈골프&온천리조트 역시 아소의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골프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이처럼 일본 골프 여행은 라운드 자체뿐 아니라 여행 기간 동안 누릴 수 있는 다양한 경험을 상품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는 골프와 휴식을 함께 계획하는 소비자들에게 국내 당일 라운드와는 또 다른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쇼골프 관계자는 "국내 골프장들이 그린피 인하와 특가 상품 확대를 통해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지만, 골퍼들의 선택 기준은 단순한 라운드 비용을 넘어 여가 경험과 만족도까지 다양해지고 있다"며 "최근 엔저에 따른 비용 부담 완화 역시 일본 골프여행의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요인 중 하나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골프리조트는 골프뿐 아니라 숙박과 온천, 관광을 함께 즐길 수 있어 국내 당일 라운드와는 차별화된 매력을 갖추고 있다"며 "쇼골프는 국내 XGOLF 플랫폼과 일본 직영 리조트 운영을 통해 변화하는 고객 수요에 대응하고, 국내외에서 더욱 다양한 골프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조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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