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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 미사일 공급 보류…양국 관계 악화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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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6. 10. 20.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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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그세스, 패트리어트 이전 승인 지연
우크라이나 요격미사일 재고 바닥 위기
GERMANY DEFENCE <YONHAP NO-5350> (EPA)
지난 6월 6일(현지시간) 독일 로스토크-라게 공항 부지에 있는 라게 공군기지에서 열린 독일 국군의 날 행사 현장에 패트리어트 대공 미사일 시스템이 전시돼 있다./EPA 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러시아의 미사일 및 드론 공격으로부터 우크라이나를 보호하는 데 필요한 요격미사일의 이전을 승인하지 않고 보류하고 있다고 19일(현지시간) 관계자들이 밝힌 것으로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미국 정부 당국자 1명과 관련 사정을 잘 아는 인사 3명은 우크라이나에 우호적인 국가들이 보유한 미국산 패트리어트 요격미사일을 일부 이전하기 위해서는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의 승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해당 무기를 다른 국가로 이전할 때 미 국방부 승인을 거치는 것을 조건으로 각국에 공급한다.

우크라이나 당국자는 지난주 WP 인터뷰에서 자국이 보유하고 있는 요격미사일이 단 몇발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당국자들은 헤그세스 장관이 미사일 이전을 공식적으로 거부하지는 않았지만 승인에 필요한 절차도 완료하지 않으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일부 지원은 계속 승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거듭 비난하면서 양국의 관계가 악화되고 있다.

미국은 최근 세계 시장에서의 러시아산 경유 거래를 허용하는 등 대러 제재를 완화하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제한하며 종전 협상에 협조하라고 압박하는 모양새를 취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9일 텔레그램에서 러시아가 전날 우크라이나를 향해 탄도미사일 16발을 발사했다며 "이번에도 우리 동맹국들은 아무 경고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침략자는 침략자라고 불러야 하고 우크라이나가 생명을 보호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며 "우크라이나 방공망을 위한 미사일 공급이 차단되고 러시아가 제재 완화나 유예 혜택을 받으면 이는 유감스럽게도 우리 동맹국들이 현실을 외면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날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젤렌스키 대통령은 상황을 개선하는 데 별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며 "그는 사태를 막고 싶어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제 다른 누군가가 우크라이나를 대표해 협상에 나설 때가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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