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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씨말랐다…1~9월 서울 아파트 월세 비중 첫 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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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기자

승인 : 2026. 10. 20.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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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25개구 중 아파트 월세 우위 지역 1년 새 4→13곳
실거주 전환·계약갱신 확대로 전세 매물 부족
전월세
서울 시내의 한 공인중개사무소에 전월세 매물 정보 안내문이 붙어 있다./연합뉴스
올해 1~9월 서울 아파트 임대차 거래에서 월세 비중이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전세 거래량이 급감하면서 월세가 전세보다 많이 거래된 자치구도 1년 새 4곳에서 13곳으로 늘었다. 현재 추세가 이어지면 연간 기준으로도 월세 비중이 처음 절반을 넘을 전망이다.

20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1~9월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량은 8만7740건으로 전체 전월세 거래량(17만2027건)의 51%를 차지했다. 전세 거래량은 8만4287건으로 월세보다 3453건 적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월세 비중은 43.7%로, 1년 새 7.3%포인트(p) 상승했다.

월세 거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했지만 전세 거래량은 27.5% 줄었다. 전세자금대출 규제 강화와 매물 부족, 기존 세입자의 계약 갱신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0월 서울 전역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에 따른 실거주 의무도 전세 공급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이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월세 비중이 연간 기준으로 50%를 넘은 적은 없다. 지난해 비중은 44.5%로 역대 최고치였다.

월세 비중이 가장 높은 자치구는 종로구(65.6%)였다. 중랑구(64.9%), 구로구(63.1%)가 뒤를 이었다. 월세 거래량이 전세를 웃돈 지역은 지난해 금천구·종로구·중구·구로구 등 4곳에서 올해 13곳으로 확대됐다.

특히 중랑구는 월세 비중이 지난해 44.6%에서 올해 64.9%로 20.3%p 상승했다. 월세 거래량은 2166건에서 4151건으로 91.6% 늘었고 전세 거래량은 16.5% 감소했다. 반면 양천구는 월세 비중이 42.1%로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낮았다.

월세 비중 확대와 함께 임대료도 오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9월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는 166만1000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21만8000원 상승했다. 중위 월세도 같은 기간 120만원에서 140만원으로 올랐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 거래량은 계약일 기준 신고 자료로, 신고 지연이나 계약 해제 등에 따라 추후 변동될 수 있다.
전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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