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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習·푸틴 만남부터 북미대화까지… APEC에 쏠린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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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솔 기자

승인 : 2026. 10. 18.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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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선전서 내달 18~19일 APEC
네 번째 만남서 美中 무역 담판 촉각
미·중·러 3자 회담 성사 여부도 주목
트럼프 대화 의지… 공은 김정은에게
정상외교 복원, 한반도 정세 최대 변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19년 6월 30일 오후 판문점 군사분계선 북측 지역에서 만나 인사한 뒤 남측 지역으로 이동하기 전 대화하고 있다./연합
제33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중국 선전이 미·중·러 정상외교와 북미대화의 무대가 될지 주목된다. 미중 정상회담에 더해 미·중·러 3자 회담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만남에도 거듭 의지를 밝히면서 한반도 정세에도 관심이 쏠린다.

18일 외교가 등에 따르면 올해 APEC 정상회의는 다음 달 18~19일 중국 광둥성 선전에서 열린다. 본회의에 앞서 14~15일에는 최종고위관리회의(CSOM), 17~18일에는 각국 기업인들이 참석하는 최고경영자(CEO) 서밋이 진행된다.

중국은 올해 주제로 '아시아태평양공동체 건설, 공동번영 촉진'을 내걸고 개방·혁신·협력을 핵심 의제로 제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미중 무역갈등과 인공지능(AI) 협력 등 경제 현안뿐 아니라 우크라이나 전쟁과 한반도 정세를 둘러싼 정상 간 접촉도 주요 관전 포인트다.

우선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이 관심을 모은다. 양국은 지난해 정상회담에서 무역전쟁 휴전에 합의한 뒤 최근 휴전 시한을 내년 1월까지 연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찌감치 APEC 참석 의사를 밝혔으며, 회담이 성사되면 집권 2기 출범 이후 네 번째 미중 정상 간 만남이 될 전망이다.

미·중·러 3자 정상회담 성사 여부도 주목된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참석하는 3자 회담을 추진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푸틴 대통령도 최근 발다이 국제토론클럽에서 찬성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지난 16일 중국·러시아와 핵군축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혀 3국 정상 간 접촉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중국은 구체적인 회담 계획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은 최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만나 양국 관계 등 현안을 논의했다.

한반도 정세의 최대 변수는 북미 정상 간 만남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백악관에서 아시아 방문 기간 김 위원장과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럴 수도 있다"고 했다. 그동안 수차례 밝혀온 대화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다.

다만 북한은 APEC 회원이 아니고 김 위원장의 방중 계획도 알려지지 않아 실제 회동 여부는 불투명하다. 트럼프 대통령이 APEC 참석차 중국을 방문한 뒤 평양으로 향하는 방안도 거론되지만, 관건은 북한의 호응이다.

한국으로서는 한중 정상회담을 통해 중국의 한류 제한 조치인 '한한령'의 점진적 해제 등 구체적인 성과를 끌어낼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이재명 대통령과 시 주석은 지난해 11월 경주 APEC과 올해 1월 베이징에서 만나 관계 개선에 공감대를 이뤘다.
이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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