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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서울·부산·제주…직접 소통 강화로 지지율 돌파구 찾는 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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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6. 10. 1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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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중앙대 개교 110주년 기념식 참석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서울 동작구 중앙대학교에서 개교 110주년 기념식을 마친 후 학생들과 인사하고 있다. /제공=청와대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현장 행보를 강화하며 국민과의 직접 소통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지지율 하락과 여권 강경파의 공격 등으로 리더십이 시험대에 오르자 "정치는 결국 국민이 하는 것"이라는 모범답안 카드로 국면 전환을 시도하는 모습이다.

18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취임 500일인 지난 16일 하루에만 서울, 부산, 제주를 오가며 국민을 만났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모교인 서울 동작구 중앙대학교를 찾아 개교 110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같은 날 오후에는 부산시청에서 열린 47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에 참석했고, 저녁에는 제주도로 날아가 107회 전국체육대회에 참석한 선수들을 격려했다.

특히 이 대통령의 이날 부산 방문은 지난 13일 '북극항로 시범 운항 환영식' 참석 이후 사흘만의 재방문이다. 취임 이후 처음으로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에 참석한 이 대통령은 기념사 중 부마민주항쟁 희생자들을 언급하며 울먹이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휴일인 지난 17일 부천 공장 화재 진압 과정에서 순직한 고(故) 김진석 소방위 빈소를 찾아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소방관들의 처우 개선을 약속했다.

SNS 소통에도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 대통령은 최근 하루 5개 안팎, 많게는 10개 이상의 엑스(X·옛 트위터) 글을 올리며 정책 성과를 홍보하고 가짜뉴스에 대응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0일 SNS 활동이 과도하다는 일부 비난에 대해 "품격 없다, 권위 없다 비난하겠지만 경호를 최소화한 뒷골목 삶의 현장 방문도, SNS 소통도, 그분들의 언어로 교감하는 일도 계속할 것"이라고 하며 SNS를 통한 직접 소통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재명 대통령, 안흥포구 방문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충남 안흥포구를 방문, 상인들과 인사하고 있다./제공=청와대
이 대통령이 최근 국무회의 생중계를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연일 강조하고 있는 것 역시 대국민 소통 강화와 맞닿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지난 16일에 이어 이날도 X를 통해 "국민들은 다 환영하는 국무회의 일부 공개에 대해 '공개회의라 국무위원들이 말을 못 한다'는 거짓말까지 해 가며 공개하지 말라고 압박하는 이유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하며 국무회의 비공개 요구를 일축했다.

해외 순방 일정 등으로 지난 6월 이후 멈췄던 시장 방문도 이달 재개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일 김혜경 여사와 서울 서대문구 영천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주민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지난 8일에는 대전 국방과학연구소에서 극초음속 미사일 최초 시험발사 참관을 마친 후 인근에 있는 충남 태안군 안흥포구를 찾아 상인들을 만났다.

이 대통령의 대국민 소통 강화 움직임은 국정동력 회복을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지난 6월 이후 줄곧 떨어지며 30%대 최저치를 기록했던 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지난달 18일 기자회견을 기점으로 하락세가 멈췄다. 하지만 60% 후반대 최고 지지율에서 30%포인트 가까이 빠진 점을 감안하면 아직 갈 길이 멀고, 이를 회복하기 위해 국민과의 소통 접점을 더 넓혀야 한다는 게 청와대 내 인식이다.

이 대통령은 미국·멕시코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직후인 지난달 30일 X에 "앞으로 기자회견이든 토론회든 현장 방문이든 루스벨트식 노변정담이든 유튜브 생방송이든 더욱더 국민들께 가까이 다가가 공감하고 소통하겠다. 정치는 결국 국민이 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대통령과 국민의 더 다양한 소통 방식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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