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실업 중미 수직계열화 이어 車부품 생산망 강화
북미 공장 확장 추진…2030년 모빌리티 매출 1조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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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업계에 따르면 한세모빌리티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페르가나에서 현지 자회사 '한세모빌리티 투란'의 공장 준공식을 열었다. 1995년부터 현지 완성차 업체 우즈오토 모터스에 제동·조향 부품을 공급해 온 한세모빌리티가 약 30년 만에 현지 생산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이번 우즈베키스탄 투자는 김 부회장이 한세실업에서 추진해 온 해외 생산거점 확대 전략과 맞닿아 있다. 김 부회장은 한세실업의 중미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원사부터 원단까지 현지에서 생산하는 수직계열화를 추진해 왔다. 미국의 관세 정책과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 대응하면서 주요 고객사와 가까운 지역에서 생산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자동차 부품 사업에서도 현지화에 무게를 싣고 있다. 한세모빌리티는 투란공장에서 우즈오토 모터스의 다마스·라보와 코발트에 들어가는 제동·조향 부품을 현지 조립·공급할 계획이다. 연간 공급 목표는 다마스·라보 15만대분, 코발트 16만대분 등 총 31만대분이다. 기존 수출 중심의 공급 구조를 현지 생산으로 확대하면서 고객사의 생산 일정과 부품 수요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
투자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한세모빌리티는 투란공장에 현재까지 1000만달러를 투입했으며 올해 하반기 300만달러를 추가 투자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시장 상황에 따라 1200만달러 규모의 후속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 기존 제동·조향 부품에서 구동제품으로 공급 품목을 넓히고, 우즈베키스탄 내 UzBYD와 ADM 등 신규 고객사 확보에도 나설 계획이다. 카자흐스탄과 키르기스스탄 등 인접국으로 영업 범위를 확대해 2030년 투란법인 매출 2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북미에서도 생산거점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한세모빌리티는 미국 미시간주 폰티악의 기존 공장을 약 3배 규모로 확장하고 주요 고객사인 스텔란티스의 디트로이트 공장 인근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중앙아시아 완성차 시장을, 미국에서는 북미 고객사를 겨냥해 지역별 생산 기반을 강화하는 구상이다.
김 부회장이 자동차 부품 사업 확대에 힘을 싣는 배경에는 그룹의 사업 다각화 전략도 자리하고 있다. 한세예스24그룹은 2024년 자동차 부품업체 이래AMS를 인수해 이듬해 한세모빌리티로 사명을 변경했다. 한세모빌리티는 지난해 발표한 '비전 2030'을 통해 당시 약 5000억원 수준이던 매출을 2030년 1조원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의류 중심의 기존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자동차 부품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의류와 자동차 부품은 생산 방식과 고객사, 시장 환경이 다른 만큼 해외 생산거점 확대가 곧바로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우즈베키스탄에서는 기존 거래 물량의 현지 생산을 안정화하는 동시에 신규 수주를 확보해야 한다. 북미에서도 공장 확장에 따른 투자 부담과 추가 물량 확보가 과제로 남는다.
김 부회장이 의류 사업에서 추진해 온 생산 현지화 전략과 자동차 부품 사업의 해외 생산망 확대를 각각 실질적인 성장 성과로 연결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김 부회장은 투란공장 준공과 관련해 "투란공장 준공은 한세모빌리티가 오랜 기간 축적해 온 글로벌 완성차 공급 경험을 현지 생산 경쟁력으로 확장하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우즈베키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와 미국을 중심으로 생산 기반과 고객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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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6] (1)](https://img.asiatoday.co.kr/file/2026y/10m/15d/202610150100091760004904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