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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5사 통합 실무, ‘퇴직 임원’에 맡긴다…8일까지 서류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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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호 기자

승인 : 2026. 10. 07.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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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내 발전5사 상임이사 이상 경력자 대상
조직·인사·재무·IT 통합 쟁점 조율
한국중부발전-보령발전본부
한국중부발전 보령발전본부
발전5사가 통합법인 '한국발전' 출범에 앞서 실무 통합을 총괄할 책임자를 퇴직 임원으로 선임한다.

7일 발전사에 따르면 한국남동발전·중부·서부·동서·남부발전 등 5사는 '발전공기업 통합실무지원단장' 1명을 공개채용하고 있다. 지원서 접수는 오는 8일까지다.

통합실무지원단장은 기간제근로자 처장급으로 채용된다. 계약기간은 채용일부터 통합법인 설립등기일까지다. 최초 계약기간은 6개월이며 통합법인 출범 일정 등을 고려해 총 2년 이내에서 연장할 수 있다.

눈에 띄는 것은 지원 자격이다. 지원자는 접수 마감일 기준 최근 5년 이내 발전 5사에서 상임이사 이상으로 재직한 경력이 있어야 한다. 인정되는 재직기간은 2021년 10월 9일부터 이달 8일까지다.

현재 재직 중인 임원도 접수 마감일까지 퇴직하면 지원할 수 있다. 다만 한국전력이나 정부, 민간기업 등에서만 경력을 쌓은 외부 인사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했다.

단장이 맡는 업무 범위는 넓다. 발전공기업 통합을 위한 종합·세부계획 수립과 추진 실무를 총괄하고, 5개 회사의 조직·인사·노무·재무·사업관리·IT 분야 통합 쟁점을 조율한다. 정부와 국회, 노동조합, 지역사회 등 주요 이해관계자와의 소통과 갈등 관리도 담당해야 한다.

특히 직무수행계획서에는 직급과 보수, 인력 이동 등 조직·인사 통합과 재무구조 개편을 실무적으로 가장 민감한 핵심 쟁점으로 제시했다.

또 발전 5사 노동조합과 발전소 소재 지역사회의 반발을 최소화하고 통합 이후 조직문화를 구축하는 방안도 요구하고 있다. 사실상 5개 발전사를 하나로 묶는 과정의 실무 컨트롤타워인 셈이다.

단장의 역할을 볼 때 지원 자격을 발전 5사 퇴직 임원으로 좁힌 것은 각 사의 조직과 사업구조, 노사관계를 잘 아는 인물을 실무 책임자로 두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선발 과정에는 통합준비위원회가 직접 관여한다. 서류전형에서는 업무실적서와 직무수행계획서를 평가해 5배수를 선발하고, 면접을 통해 2명을 추린다. 이후 통합준비위원장이 최종 1명을 선정한다.

발전사 관계자는 "단장 채용이 확정되면 통합실무지원본부에서 근무하게 되고, 소속과 임금은 최근 재직했던 회사에서 받게 된다"며 "채용 공정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개별 발전사가 아닌 통합 주체에서 진행하는 인사"라고 말했다.
김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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