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어에서 中 해안 공격도 가능
앙앙불락 中, 美에 항의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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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도착한 전투기는 대만이 이른바 '펑샹(鳳翔·봉황의 비상) 프로젝트'를 통해 미국에서 구매한 F-16V 블록 70 66대 중 첫 인도분으로 현재 분위기로 볼 때 앞으로 속속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예정대로 66대가 모두 인도될 경우 대만의 F-16 전투기 보유량은 200여 대로 늘어나게 된다. 중국 입장에서도 상당히 부담되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이들 전투기는 물론 4.5세대로 최신형은 아니다. 그러나 2060년대 이후까지도 운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대만으로서는 중국의 군사적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알토란 같은 장비라고 단언해도 괜찮다. 이는 대만 매체들이 이번 전투기 구매로 미국에 대한 신뢰가 확인됐을 뿐 아니라 공군의 작전 능력이 방어에서 공격으로 확장 가능하게 됐다는 사실에서 의미가 크다고 분석하는 것에서도 잘 알 수 있다.
이에 대해서는 익명을 요구한 베이징의 한 대만인도 "이번 전투기 도입으로 미국이 2019년 국방수권법과 '아시아태평양 안보구상'을 통과시킨 이후 대만이 제안한 첫 번째 주요 방위 장비 조달 사업이 실현됐다. 양국의 정치적 신뢰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미국과 대만의 신뢰 관계를 높이 평가했다.
이번에 대만이 도입한 전투기는 현대 공중전 환경에 대응하는 AN/APG-83 AESA 레이더, 내장형 L3 해리스 AN/ALQ-254(바이퍼 쉴드) 전자전 시스템 등을 장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비록 4.5세대에 불과하나 가시거리 밖 교전 및 다중 목표 타격 능력을 크게 향상시킨 기종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나아가 타이둥 즈항 공군기지를 동부 방어선으로 활용하면서 중국 인민해방군의 항공모함과 해군 및 공군이 대만해협 동쪽 해역에서 빈번하게 나타나는 현실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상당하다.
당연히 뒤통수를 맞았다고 생각할 중국은 강력하게 반발할 수밖에 없다.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지난달 24일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이뤄진 정상회담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올해 내에는 대만에 대한 무기 인도를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는 사실을 상기하면 더욱 그렇다고 해야 한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들이 정상회담의 약발이 채 10일도 가지 않았다고 평가하는 것은 역시 괜한 게 아니라고 해야 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