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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울 강남구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프라이빗 웹3 콘퍼런스 '이스트포인트: 서울 2026'에서는 이 같은 디지털자산 시장의 구조적 변화와 제도권 금융과의 접점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올해 행사의 핵심 화두는 '기관화'와 '금융의 온체인화'였다. 기관투자 시대의 개막을 비롯해 스테이블코인, 자본시장의 온체인화, AI 에이전트, 블록체인의 일상 적용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특히 디지털자산을 별도의 투자상품으로 보는 데서 벗어나 기존 금융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이는 인프라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에 관심이 모였다.
기관의 시장 진입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프랭클린템플턴, 앤드리슨호로위츠(a16z), 테더, 서클 등 글로벌 금융·디지털자산 기업 관계자들이 참여해 기관투자 확대에 따른 시장 변화를 공유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2024년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이후 본격화한 기관 자금 유입이 단순한 투자 확대를 넘어 금융상품과 인프라의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스테이블코인 역시 디지털자산과 전통 금융을 연결하는 핵심 수단으로 거론됐다. 서클과 테더 관계자들은 스테이블코인이 가상자산 거래를 위한 수단을 넘어 글로벌 결제와 금융 인프라로 확장될 가능성을 논의했다. 국내 금융권에서도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카드사 등이 참여해 토큰증권(STO)과 디지털 결제 등 블록체인 기반 금융 서비스의 가능성을 살폈다.
글로벌 규제 환경의 변화도 빠질 수 없는 의제였다. 미국을 비롯해 아시아와 중동의 정책 관계자들이 참여해 디지털자산 제도화 과정에서 산업 육성과 투자자 보호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맞출 것인지 논의하는 자리에서 해시드 측은 "글로벌 정책과 자본, 기술을 연결하는 과정에서 국가별 규제 차이와 제도적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것이 시장 확대의 주요 과제"라고 설명했다.
올해는 디지털자산을 넘어 AI와의 결합 가능성도 논의 범위를 넓혔다. 'AI 에이전트의 시대'를 별도 의제로 다루면서 AI가 정보를 생성하는 수준을 넘어 스스로 업무를 수행하는 단계로 발전하는 과정에서 블록체인과 디지털자산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논의됐다.
김서준 해시드 대표는 "디지털자산은 이제 가능성이 아니라 지속 가능성을 증명해야 하는 단계에 있다"며 "이스트포인트는 시장을 만드는 이들과 규칙을 설계하는 이들이 같은 자리에서 서로에게 배우며 다음 걸음을 정하는 장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