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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김지용 임명 가닥…인사청문요구안 송부 막판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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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6. 09. 28.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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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하는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가 17일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청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 절차를 조만간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7일 후보자 지명 이후 이례적으로 실시한 추가 검증에서 특별한 결격 사유를 찾지 못했다는 입장인 만큼 곧 국회에 인사청문회를 요청해 임명 수순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미국·멕시코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 대통령은 김 후보자 임명쪽으로 가닥을 잡고 조만간 국회에 인사청문요청안을 보낼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8일 프랑스 순방지에서 김 후보자 지명 사실을 발표했다. 하지만 추미애 경기도지사, 김용민 의원 등 여권 강경파를 중심으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난 14일 추가 검증을 지시한 바 있다.

여권 강경파는 김 후보자가 검찰 시절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에게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의 직무집행 정지와 징계 청구 재고를 요구한 집단성명에 동참한 점,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에 반대 의견을 냈다는 점 등을 들어 김 후보자가 '친윤석열 라인' '검찰주의자'라고 주장하며 지명 철회를 요구했다.

하지만 청와대는 추가 검증에서 김 후보자를 지명 철회할 특별한 근거를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7일 김 후보자를 제청한 뒤 3주가 지났고, 중수청 출범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점 등을 고려할 때 이 대통령이 곧 국회에 김 후보자 청문회를 요청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김 후보자 인사 검증을 신속하게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권칠승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27일 "(중수청이) 며칠 내로 출범해야 하기 때문에 국가의 주요한 수사, 형사사법 체계를 다루는 수장을 오랫동안 비워둘 수 없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며 "가장 빠른 시일 내 조만간 후보자 지명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인사청문회가 중수청 개청일인 내달 2일 전 마무리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가 아직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로 보내지 않은 데다, 이후 여야가 청문회 날짜를 협의해야 하는데 2일 전 관련 절차를 모두 처리하기에는 시간이 매우 빠듯하다.

한편 이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 가담 세력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기 위해 내란 특별수사본부를 구성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이 대통령이 여당 내 반대 목소리에도 김 후보자를 임명하는 대신, 내란 특수본을 가동해 강성 지지층을 달래고 개혁 의지를 발신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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