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위원회 상대로 "이 정도면 심각한 무능" 쓴소리 직격
"韓선수단, 잘하고 있어…당초 목표 金 40~45개 가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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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회장은 4일 일본 나고야 메인프레스센터에서 국내 취재진을 만나 "대회 운영이 초반보다는 나아지고 있지만, 숙소·수송 배차·훈련 환경 등이 선수들의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낙제점을 줄 만하다"면서 "선수와 임원 등으로 참가한 다른 국제대회와 비교해 ABC 등급을 매기자면 F급"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대회 조직위원회가 핑계를 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대한체육회가) 그동안 외부 이슈에 관해 말을 아꼈던 이유는 부정적인 것들이 우리 선수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었다"며 "이런 이슈들이 계속 발생한다면 (대회 조직위원회의) 심각한 무능이다. 현재 각 종목 국내 협회와 연맹들은 개별로 선수단을 지원하고 있으며, 대한체육회도 세심하게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직위원회는 비용 절감을 이유로 숙박과 수송, 훈련 환경 등에서 잇따른 문제를 노출하고 있다. 한국을 비롯해 중국·대만·베트남 등 각국 선수단들과 매체들이 이 같은 상황을 비판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은 결승전 당일 셔틀버스가 오지 않아 예정된 훈련을 하지 못한 채 결승전을 치러야 했다. 23세 이하(U-23) 남자 축구 대표팀과 야구 대표팀 역시 훈련·수송 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해 훈련에 차질을 빚었다.
경기장에서 우리나라가 북한으로 소개되거나 애국가 대신 북한 국가가 나오는 등 여러 문제들이 끊임없이 발생한 것에 대해서는 "이처럼 돌발적인 상황을 예방하기는 어렵지만, 문제 발생 시 신속하고 정확하고 강력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1초도 늑장 대응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유 회장은 "대회 초반 메달 레이스만 보면 기대만큼은 아니지만 잘하고 있다. 우리가 목표로 했던 40∼45개 금메달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번 대회에 나선 한국 선수단의 경기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뒤, 깜짝 금메달을 수확한 테크볼 등과 관련해서는 "앞으로 좀 더 다양한 종목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 아울러 현재 5개뿐인 전략 종목의 범위를 넓힐 계획을 갖고 있다"고 지원 확대를 약속했다.
한편 유회장은 대회 현장에서 마주치는 북한 선수단과 2036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등에 관련해 "이번 대회에서는 북한과 억지로 접촉하지 않으려고 한다. 적대적인 마음을 가진 건 아니지만, (대화의) 기류 자체가 없다 보니 조심스럽다"면서도 "분명한 건 어느 정도 기류가 형성됐을 때 스포츠가 가장 앞장서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본다. 그게 스포츠가 가진 가치"라고 신중하게 답했다.
또 전북의 2036 전주 하계올림픽 단독 개최 여부와 관련해서는 "분산 개최를 하더라도 이를 잘 개최하면 된다는 생각"이라며 "문화체육관광부와 전북이 올림픽 유치 도전과 관련한 준비 과정을 원활하게 진행하면, 그때부터 우리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