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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올해 韓 성장률 2.6→3.7%…G20 중 최대폭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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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이지훈 기자

승인 : 2026. 09. 2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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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보다 1.1%p 올려…수출·생산 호조 반영
ADB도 기존보다 0.6%p 높인 3.2% 전망
성장세 확대·에너지가격 상승에 물가 부담은 지속
미국 상호관세 발효, 수출 영향은<YONHAP NO-6154>
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모습. / 연합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7%로 대폭 높였다. 지난 6월 전망보다 1.1%포인트(p) 올린 것으로,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가장 큰 상향폭이다. 다만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3.0%로 높여 성장세 확대와 함께 물가 부담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23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OECD는 이날 발표한 중간 경제전망에서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6%에서 3.7%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 3월 1.7%로 예상했던 성장률을 6월 2.6%, 이달 3.7%로 잇달아 높인 것이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1.9%에서 2.6%로 0.7%p 올렸다. 올해와 내년 모두 한국의 전망치 상향폭이 G20 국가 중 가장 컸다.

OECD의 이번 성장률 전망치는 주요 국내외 기관 중 가장 높다. 한국은행(3.3%)과 한국개발연구원(KDI·3.2%), 정부(3.0%), 국제통화기금(IMF·2.6%)의 전망치를 모두 웃돈다. 주요 해외 투자은행(IB) 8곳의 7월 말 기준 평균 전망치인 3.2%보다도 높다.

OECD는 올해 강한 수출과 생산 증가세가 한국 경제의 성장을 주도하고, 내년에는 소비가 완만하게 회복될 것으로 평가했다.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8%에서 2.9%로 0.1%p 높였다. 한국의 상향폭은 세계 경제 전망치 조정폭을 크게 웃돈다.

이날 아시아개발은행(ADB)도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7월의 2.6%에서 3.2%로 0.6%p 높였다. ADB는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확대에 따른 수출 증가와 확장적 재정정책, 기업 실적 개선에 힘입은 민간소비의 완만한 회복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내년 전망치도 2.0%에서 2.3%로 상향했다.

성장 전망이 높아진 만큼 물가 압력도 경계 대상이다. OECD는 한국의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2.6%에서 3.0%로 0.4%p, 내년 전망치를 2.2%에서 2.7%로 0.5%p 각각 올렸다. 재경부는 성장률 전망의 큰 폭 상향과 국제 에너지가격 전망 상승 등이 물가 전망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ADB는 올해와 내년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각각 2.7%, 2.2%로 유지했지만, 국제 에너지가격 상승과 국내 수요 강세에 따른 물가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봤다.

OECD는 높은 에너지가격이 올해 4분기 이후 점차 안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에너지 가격 상승세 지속 및 엘니뇨 등 기상 악화에 따른 공급 충격, 장기 국채금리 추가 상승 등을 주요 하방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아울러 AI 확산은 투자·생산 측면에서 추가적인 상방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그러면서 관련 기업의 수익성에 대한 우려와 높은 레버리지 의존도 등은 예의주시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성장률이 높아진 것은 긍정적이지만 반도체에 성과가 치우쳐 소득과 고용 증가로 충분히 이어지지 않고 있다"면서 물가 상승에 따른 가계 부담까지 고려해 성장의 내용을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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